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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Single Lens Replex

활짝 핀 해바라기, 滿開(만개)와 滿發(만발) 처음에는 제목을 해바라기 만개, 라고 적으려고 했다. 만개라고 적으면 뭔가 해바라기 만송이가 있다는 걸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한자를 찾아보니, 만개는 일본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일본식 한자어라서 만발이라는 '순화'된 한자로 쓴다나? 사실 만개나 만발이나 거기서 거기이고, 만발이라는 단어도 딱히 '순화'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순화한들 한자로 만들어낸 말인건 피장파장 아닌가. 아무래도 해바라기라는 꽃이름이 순우리말이기도 하고 "활짝 핀 해바라기" 쪽이 더욱 나은 것 같다. 사실 이런 만개니 하는 단어를 가지고 일본에서 왔다고 순화하고 말고 하는 것은 참 웃기는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모든 수학, 과학 용어들은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고, 영문법도(관계대명사니 뭐니 하는 단어들.. 더보기
동남아에서 물 건너온, 새우 뚬양궁 라면! 옹박 : 두번째 미션 감독 : 프라차야 핀카엡‘자투렁카바트’라고 불리운 근위대 조상을 둔 청년 캄은 과거 선친들이 살던 깊은 산골에서 코끼리를 키우며 살고 있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에.. 더보기 우리 나라에는 "옹박:두번째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지만, 이 영화의 원래 이름은 뚬양궁이다. 뚬양궁이란, 태국이나 라오스에서의 국물요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나름 유명한 요리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태국 음식점을 찾기도 어렵고, 제대로 하는 곳도 드물며, 가격도 비싸서 좀처럼 쉽게 입에 대시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런데 무려 뚬양궁 라면이 있다. 헐. 카라히 요리를 해 먹기 위해 검색을 하다 찾아낸 인터넷 쇼핑몰(참고:이슬람 별미, 카라히 요리)에서 가람 마살라를 사면서 같이 구입한 것이다. 뚬양궁이라는 음식의.. 더보기
크리스마스 트리 a Christmas Tree 곧 크리스마스다. 사실 예수의 진짜 생일도 아니고, 기독교 국가도 아닌 한국에서 이런 날을 쉬는 것도 이상하다고 여기고 있는 나지만, 휴일은 휴일이니 나름 기분을 내는 것 까지는 반대하지 않는다. 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지내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기독교를 믿지는 않아도 어딘가 낭만적이지 않은가. 그리고 또 연말이니까. 이런 와중에 골방에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를 입양해왔다. 그 유명한 다이소에서 파는 걸 애인이 사왔는데, 나름 경제적이랄까? 반짝이는 전구는 없지만, 좁은 골방에서 어딘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 만들어 놓으니 나름 이쁘다. 더보기
장미꽃, 호박꽃 Some flowers 흔히 아름다운 여성을 장미에 비유하곤 한다. 그리고 외모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여성을 호박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장미꽃이 추할 수도 있고 호박꽃이 더욱 싱그럽고 아름다울 수도 있다. 게다가 장미는 먹지 못하지만 호박은 꽃이 떨어지고 나면 탐스러운 호박이 생긴다. 죽도 만들어먹고 호박씨도 볶아먹고 장미보다 얼마나 실용적인가? 꽃이 붉은 것은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옛 말이 있는 것처럼, 외모에서 오는 매력은 언젠가 사라진다. 하지만 이런 비유도 있기는 있다. 스승 "외모는 예선이고 심성은 본선이다" 제자 "외모보다는 심성이 더 중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스승 "예선을 통과 못 하면 본선을 치를 수 없다는 뜻이다" 아무튼 외모보다는 심성이 중요하다! (설득력이 없어진다...) 더보기
강남역 GangNam Station, Seoul. 서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을 꼽으라면 역시 명동과 강남역이 아닐까. 명동역도 사람이 많지만, 강남역 부근도 만만치 않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사람구경 원없이 하고 싶다면 강남역에 가면 된다.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잡고 기다리는 사람부터, 부근의 사무실이나 직장에 출퇴근 하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북적 항상 초만원이다. 지하철 2호선은 이 강남역을 지나기때문에 언제나 인간 도시락상태. 사실 강남이 옛날부터 이런 번화가는 아니었다. 기자협회에서 기자들이 살 집을 짓는데, 서울시에서 처음 보여준 곳이 바로 강남이었다고 한다. 당시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기 때문에 기자들이 화를 냈단다. 그래서 다음으로 보여준 곳이 북한산 아래. 북한산 아래라 경치도 좋고 해서 지금의 기자촌이 들어선 것이라.. 더보기
이슬람 별미, 카라히 요리 애인은 파키스탄을 좋아한다. 꽤 오랜기간 이슬람 국가들을 여행했는데, 여행하면서 들렀던 파키스탄에서 맛 본 카라히 요리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카라히가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는 카라히에 대해 문명의 이기, 인터넷으로 검색을 좀 해 봤다. 카라히는 넙적한 냄비를 의미하는 아랍어로, 이 냄비를 이용한 요리도 통틀어서 카라히라고 부른다고 한다. 파키스탄, 인도 등지에서 많이 해먹는다고 하는데, 좀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요리인 듯 했다. 구글에다가 'Karahi'라고 살짝 검색어를 넣으니, 과연, 엄청나게 많은 결과물이 나온다. '치킨 카라히'는 토마토와 야채등을 카라히에 넣고 볶은 요리를 의미한다. 뭐 이리저리 써 놨지만 사실 찜닭이나 닭도리탕의 이슬라믹 버전이랄까? 이쯤에서 애인이 파키스탄에서 경험한 본고.. 더보기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4 (마지막) 이전 여행기 보기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1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2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3 청평사로 올라가는 길은 이것저것 시선을 많이 빼앗겨서 느릿느릿이었지만, 내려오는 길은 이미 볼장 다 본 후라서 훨씬 빨랐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왕복하면서 갈 때는 보지못했던 풍경을 오면서 보는 것인데, 뭔가 딱히 그런게 없었기 때문에 약간 아쉬웠달까? 선착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에어 콤프레셔를 가지고 놀고 있는 고딩 하나가 있는 거 외에는 별다른 건 없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올라갈 때 우리를 보고 멍멍 짖던 음식점의 백구도 내려갈 때는 보이지 않았고... 시끄럽다고 주인이 묶어둔 것일까? 참고로 청평사 올라가는 길은 아주 좁지만, 차 한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는 되어서 차들이 많이 오고가는.. 더보기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3 이전 글 보기 ↓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1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2 우리는 감자전과 나물 3종 세트를 대충 냠냠냠하고 나서 청평사로 가는 길을 재촉했다. 청평사 가는 길 중간에도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나름 볼거리가 몇 개 있다. 상사뱀 전설 관련한 것들하고, 구송(성)폭포가 그것. 상사뱀 전설의 무대가 바로 청평사 부근이라고 한다. 당나라 공주가 어째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셨는지 뭐 알 수는 없지만, 전설을 너무 진지하게 해석하면 곤란하겠지? 사진을 클릭해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이렇다. 아주 옛날 당라나 공주가 있었는데, 공주를 사모하던 평민 청년이 상사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서 뱀이 됐다. 그 뱀이 공주를 칭칭감고 내려올 생각을 안해서 공주가 이리저리 떠돌다가 이 곳 청평사에 왔다... 더보기
첫 눈. 사실 뭔가 눈 비슷한게 몇 번 내리긴 했지만, 첫눈은 어제(11월 28일)라고 생각한다. 그럴듯한 눈이 내려서 쌓이기도 했고, 정말 내가 집에서 나설때는 펑펑 내렸단 말이다! 아마도 이제 새벽에 꽁꽁 얼어붙어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할테지만... 첫 눈이 오는 날 애인과 눈을 맞고 싶어서 노량진으로 달려갔지만 가자마자 눈이 그치는 바람에 허탕을 쳤다. 몇 장 찍은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근데, 졸라 춥다. 으앙 덜덜덜;;; 더보기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2 이전 글 -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1 우리는 소양댐 정상에서 뜻밖의 건물을 발견했다. 수자원공사에서 세워놓은 건물인데, 무슨 견학관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안에 들어가보니, 무려 4대강 홍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각하 일당의 행동력은 알아줘야 해. 소양댐에서 4강 홍보관을 만날줄이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홍보 동영상에서는 무려 로봇물고기 해부도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사실 떠들며 비웃기는 했지만, 각하와 그 졸개들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소양댐 정상에 이런 걸 만들어놓을 생각을 하다니, 보통놈들이 아니다. 농담이 아니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4대강 홍보관으로 변질된 수자원 공사 건물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청평사로 향했다. 청평사까지는 보통은 배.. 더보기
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1 "춘천가는 기차"가 없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 모르겠다. 춘천으로 가는 기찻길이 복선화가 되면서, 12월 21일 부터는 전철이 다닌다. 기차와 전철은 엄연히 다르다. 물론 전철이 더 편리하고 빠르겠지만. 춘천 사람들은 복선전철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추억이라면 추억이랄까, 기차가 없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엇보다 강촌역의 낙서들도 없어진다. 강촌역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강촌역에 빼곡하던 그 낙서들도 이제 영영 볼길이 없어진다. 김유정역 같은 작은 역도 없어지게 된다. 없어지기 전에 기차타고 춘천에 다녀오자는 애인의 제안에 귀가 솔깃해져서, 결국 우리는 당일치기로 춘천에 갔다. 춘천여행을 간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니, "우리 때는 춘천에 가서 차가 끊기는 것이 대세였는.. 더보기
조선 동아 헤드라인. 서로 짰냐? 대낮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때, 솔직히 말해 안 믿었다. 너무나 황당한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안함 때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말들을 늘어놓으면서 북이 그랬다는 생떼를 쓰는 이명박 정부 꼬라지를 보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민간인 두 명과 군인 두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포탄이 맞은 자리의 사진을 보니 뭐가 떨어지긴 한 모양이다. 화약이 터진 자리에는 아주 특이한 자국이 남는데, 연평도 현장 사진이라는 걸 보니 딱 화약이 터진 자국이 아닌가. 아무튼 이런 심각하고 중대한 뉴스이다보니 모든 신문들이 1단 통으로 편집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신문편집은 중요한 뉴스일수록 크게 다룬다). 조선일보는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고 썼다. 동아일보는 "연평도가 공격당했다"고 썼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