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마초이즘으로 질퍽거리는 영화
나는 극장에 잘 가지 않고, 한국영화는 극장에 가서도 잘 보지 않는데... 꽤 오래전에 불광 CGV 3관에서 추격자를 관람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400만 넘었다던데,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돈 보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단, ROK에 서식하고 있는 남성들에 한해서.나홍진이라는,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라는데, 아, 신인감독이 이 정도라니! 처음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 사람 이 바닥에서 께나 굴렀겠군...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잘 만든 영화다. 빠른 전개, 정교한 편집, 교묘한 앵글, 연기자들의 호연, 혼자 튀어나가지 않는 음악 등... 모든 요소에서 제대로 균형이 잡혀 있다. 주, 조연들의 멋진 연기(아역 포함)와 함께 특히 감탄한 부분 중의 하나는 미장센.필름 노이즈가 가득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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