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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나는 세로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다. 세로 사진은 사실 전시하기에 좀 불편하고 웹에서 보기에도 문제가 있다. 가로가 안정적인 구도를 선사하는 반면 세로는 좀 위태로워 보이고 여러가지로 불안해 보이는 구도다. 내 정신상태와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_- 해바라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사체 중 하나다.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는 해바라기도 좋고, 지그시 숙이고 있는 해바라기도 좋다. 노란 방사형의 꽃잎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그래서 해바라기를 자주 찍는 편이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것을 큐픽에서 현상 및 스캔한 것이다. 색을 조금 손 봤고 blur를 조금 주어 주제를 강조했다. 그런데 블러 먹여놓고 보니 블러있는 곳만 그레인이 없어서 뭔가 어색하다. 그냥 둘 걸 그랬나... ㅡ.,ㅡ;; 더보기
조명 조명이 예뻐서 찍어 봤다. 필름 카메라로 오래 전에 찍은 것을 큐픽에서 현상 및 필름스캔 한 이미지. 네거티브 필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관용도에 있다. 아직까지 DSLR이 네거티브 필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단 한가지는 바로 네거티브 필름의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다. 물론 고감도 필름은 관용도가 떨어지고 필름 그레인이 심각하게 일어나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요즘은 160이나 200 짜리 필름도 과거 100짜리 필름에 맞먹거나 그 이상의 관용도를 보여준다. 물론 DSLR의 경우 HDR기법을 동원하면 필름으로는 작업하기 힘든 굉장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서도. 어쨌든 필름 사진은 여전히 매력적인 취미생활도구다. ...아 그런데 이미지가 왜 이모양이지?포토샵에서 편집 할 때 뒤틀렸나? --; * 이.. 더보기
롤라이(Rollei) 35S 롤라이 35S라는 카메라는 독일의 유명한 카메라 제조사 롤라이의 히트작입니다. 처음에는 조리개 값 3.5짜리 Tessa(테사)렌즈를 장착한 Rollei 35가 나왔고, 이후 여러 개량을 거치면서 지금은 롤라이 35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목측식 똑딱이 주제에 가격이 100만원 이상하는 엄청난 녀석인데요... 역사가 오래된 모델이라 구형 중고는 저렴한 가격(20~30만원 선)에 구할 수 있습니다. 롤라이가 싱가폴에 OEM을 준 적이 있어서, 싱가폴산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독일산은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성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마무리에 차이가 있어서 독일제만 찾는 분들이 있죠. 요즘에도 싱가폴에 가면 싱가폴산 롤라이 35 중고가 저렴하다고 합니다. Rollei 35S는 Sonnar렌즈를.. 더보기
지하철 바닥 서울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보면 차량마다 다르긴 한데 가끔 바닥 색이 이처럼 화려한 열차를 만날 때가 있다.요즘은 거의 못봤는데, 특정 노선만 타고 다녀서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여러 노선을 타고 다니다보면 분명히 이런 비슷한 바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서울 지하철은 심심하다.원래 대중교통이라는 것이 심심 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바닥이나 벽, 문을 화려하게 꾸민다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시도가 예전에는 기업 스폰싱을 받아서 몇 차례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없는 것 같아 아쉽다.불황이기 때문일까?크리스마스 열차라든지 자연 재료 열차라든지 특이한 열차를 운영했던 때가 있었는데...아무튼 색이 기억에 남아서 찍어 본 사진이다.비율이 4:3인 것은 똑딱이로 찍은 사진이라 그렇다.JPEG밖에 출력 못.. 더보기
젤리 방향제 광고 : 차량용 방향제 | 탈취용품 및 방향제 원래 차량용인데, 마트에서 두 개들이 묶음을 싸게 팔길래 사왔다. 좋은 향기...엄청 빨리 줄어드는 것 같다가도, 젤리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거의 변화가 없다.몇 개월 지났는데도 아직 젤리가 남아있는 걸 보니 한참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두 개 한 묶음이라 하나는 분홍색, 하나는 파랑색.분홍색을 먼저 뜯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파랑색은 올 연말이나 내년이나 되어야 뜯을 수 있을 것 같다.그런데 향기가 너무 좋았는지 모기가 안에 들어갔다.피를 빠는 모기는 암컷 뿐이고 수컷은 벌 비슷하게 꽃이나 이런 걸 좋아한다고 하든데, 과연 그래서인지 모기가 향기에 꼬여 지금도 젤리에 달라붙어 있다. -_-떼기도 귀찮고 그냥 놔두고 있는데 설마 별 일이야 있겠어...싶다... 더보기
네온사인 neon signs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진다. 도시 야경의 대부분은 아무래도 네온사인이라는 물건이 만들어내는 것일 게다. 백열등도 있고 형광등도 있고 LED도 있지만, 화려한 색을 내고 제일 많이 쓰이는 조명은 바로 네온사인이다. 네온사인은 하나하나가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고 아름다운 예술품이다. 이리저리 뱅뱅 꼬여서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는 걸 보면 사진으로 담고 싶은 충동이 인다. 하지만 보통 밤에 찍게 되는 이런 광원 사진은 배경과 광원과의 노출차가 상당히 크게 나기 때문에 one-shot으로는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다. 이럴 경우 HDR 기법을 사용하면 배경과 광원을 모두 살릴 수 있지만, 삼각대 같은 것이 있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작업이기도 하다. DSLR은 노이즈가 끼기는 하지만 어두운 부분을 끌어올.. 더보기
나무의 색;色 인간은 자연을 흉내낸다. 위장복이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나무나 수풀의 무늬를 흉내내서 만든 것이다. 군대에서 제식으로 최초로 위장복을 채용한 군대는 2차 대전 당시의 나치 독일군이다. 얼룩덜룩한 위장복이 도입되어 독일군의 상징이 되었다. 전쟁 후반으로 가면 옷에 붙어있는 각종 딱지, 계급장이나 반짝이는 것들도 제거하면서 위장 효과를 더욱 높이려는 노력도 시도된다. 미군도 독일군의 위장복 비슷한 옷을 만들어 유럽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장병들에게 지급했으나 독일군의 위장복이 눈에 익은 병사들이 아군을 보고 오인사격을 자주 하는 바람에 결국 전량을 회수해서 태평양 전선의 해병대에게 주었다. 해병대의 얼룩덜룩한 위장무늬 군복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 전통이다. 우리나라 해병대도 미해병대를 많이 따라해서 미군의 "타.. 더보기
비 오는 날 올해는 태풍도 안 지나고 무사했던 것 같다. 물론 큰 비가 몇 번 있어서 그로 인한 피해가 있었지만 태풍이 오는 것 보다는 큰 비 쪽이 좀 낫지 않을까. 옆 나라 일본에는 강력한 대형 태풍이 지났지만 사망자가 겨우 세 명 밖에 안 나왔다고 한다. 역시 일본이랄까. 큰 비 한 번만 내려도 전국에서 난리가 나는 바로 옆 나라와는 수준 자체가 다르다고나 할까. 남의 말 안듣는 잘난 사람들이 많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위험하니 여행하지 말라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간답시고 아프간에 가는 년놈들이나, 신종플루가 지구 멸망의 징조이니 예수를 믿고 기도하면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 인간들까지 있는 마당에, 입 아프게 위험하니 대비하시오, 라고 외치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 비 오는 날은 빗물이 온 세상을 촉.. 더보기
백구(白狗) 개를 이르는 한자로 견(犬)도 있지만 구(狗)도 쓰이곤 한다. 왜 무협지에 자주 나오는 개방의 타구봉(개 때려잡는 봉)이나, 사진처럼 하얀개를 이르는 말인 백구에서 쓰는 한자가 바로 개 구(狗)자다. 김삿갓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를 읊을 때 이야기다. 몇몇 젊은 선비들이 모여 앉아 시를 짓는 답시고 복작복작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개고기와 술을 곁들여 시를 짓는다며 흥청망청하는 그 자리에 김삿갓도 말석을 차지하고 앉아서 잠시 어울렸으나 선비들의 시 짓는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지, 혹은 김삿갓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지 아무튼 김삿갓은 배알이 꼴려서 "구상유취로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구상유취(口尙乳臭)는, 입에서 젖 비린내가 난다는 뜻이다. 즉 하는 짓이 입에서 젖내나는 어린애 같이 미숙.. 더보기
북한산 위에서 산에 오르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북한산 같은 경우는 대단히 가파르기 때문에 한 번 올라가려면 꽤나 힘들다. 북한산은 바위산이고 비가 오면 등산로가 굉장히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사고도 자주 난다. 만약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바위위로 떨어지는 셈이다. 집 옆으로 북한산 등산로가 하나 있는데, 바위사이로 난 상당히 가파른 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려운 곳에 도전하려는 용감한 사람들이 주말이면 종종 눈에 띈다. 어쨌든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은 상당히 좋다. 그래서 산에 올라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은 북한산에서 찍은 것인데,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의 색이 썩 좋지 않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Image Genera.. 더보기
OPEN OPEN... 동네 술집 입구에 있는 소품을 찍은 것이다. 별로 상관도 없고 뜬금도 없지만, 폴 크루그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라는 책이 불현듯 떠오른다. 기득권 세력은 사회를 자신들의 농장 정도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관리하려 든다. 중세시대 농노들은 자신들을 일컬어 "뿔 없는 소"라고 했다. 인간이라기 보다는 일만하는 소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요즘 세상도 마찬가지다. 일부 생각없는 자들은 "사회정의 확립", "공권력 확대" 같은 웃기지도 않는 말을 지껄이고 있다. 시민사회가 지난 수백년동안 권력자들과 싸워 얻은 소중한 권리를 도매금에 팔아넘기려는 무지몽매한 자들이 판을 친다. 민주시민이 아니고 스스로가 뿔 없는 소로 격하시키고자 하는 바보들이 넘쳐난다. 기업가, 정치인들 귀족들이 만든 목장에 스스.. 더보기
돌이끼 + 필름사진은 '뿌연 사진'이 아닙니다. 예전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인 것 같은데, HDD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다시 올려 봅니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많은 분들이 필름 사진과 디지탈 사진이 '뭔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똑같습니다. 사진을 필름으로 만드느냐 CCD, 혹은 CMOS로 만드느냐 그 차이만 있을 뿐이지 디지탈이나 필름이나 사진을 만든다는 것에 있어서는 똑같습니다. 필름으로 찍었다고해서 무슨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디지털로 찍었다고 해서 아날로그의 향수 어쩌고가 없는 게 아닙니다.단지 그런 느낌일 뿐이죠. 이 사진 역시 제가 필름으로 찍었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디지털이니 필름이니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은, 아날로그의 감성이니 뭐니 하는 것은 헛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진은 사진일 뿐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