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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전시042] 스포츠 우표 몇가지 언제부터인가 운동이 "직접 하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물론 조기축구라든가 직장인 야구구단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스포츠 라고 하면 보통은 어마어마한 팬덤을 이끌고 다니는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을 의미한다. TV에서 나오는 "스포츠 뉴스"는 프로선수들의 운동경기 결과등을 알려주는 뉴스고, 스포츠 신문도 마찬가지로 프로야구나 프로농구 같은 프로경기의 소식을 전해주는 신문(...인가?)이다. 그런데 보는 걸로만 그치면 다행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스포츠가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를 강화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주 심각한 경우에는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기도 하는데, 쿠테타 수괴 전두환의 군사독재정권 시절 프로스포츠들이 우후죽순 생겨난 것이 바로 .. 더보기
[우표전시041] 우편번호제 실시기념 우표 우편 번호란, 우편물을 쉽게 배달하기 위해서 동네 동네마다 붙인 번호를 말한다. 사실 요즘은 다들 택배로 화물을 운반하고, 편지라든가 하는 off-line 우편물도 드물어지다보니 살고 있는 동네 우편번호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딱히 우편번호를 몰라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엡(app)에 동이름만 넣으면 번호가 척척 나오기 때문에 외울 필요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우편번호가 필요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편번호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꽤나 멀어진 존재가 되어버렸다. 어릴 적만 해도, 집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우편번호는 반드시 외워야 하는 필수 생활 숫자 중의 하나였는데... 시대가 변하니 생활상도 변하고... 우편번호제도를 실시하게 된 기념으로, 1970년 7월 1일에 발행된 우표다. 이 우.. 더보기
[우표전시040] 첨성대 우표 (1957년) 지난 1957년 6월 15일에 발행된 첨성대우표다. 1957년이면 한국전쟁이 끝난지 4년여 밖에 되지 않은 때다. 당시의 빈곤한 실정이 우표에도 그대로 드러나있다. 조촐한 단색 인쇄에 묘사도 치밀하지 못하고 말그대로 적당한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인 1959년 미국에서 발행된 스템프를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는데, 그보다 2년이 앞서있는 이 우표는 정말 보잘 것 없다. 이 우표가 나올 당시에는 화폐단위도 달랐다. "100"이라고 적혀있지만 100원이 아니고 100환이다. 우리나라는 전쟁이 끝난 직후에 100원을 1환으로, 그리고 1962년 6월 10일에 10환을 1원으로 바꿨었다. 화폐개혁 4년여만에 100환짜리 우표가 나왔을 정도면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있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또한 우편제도가 전국적으로 .. 더보기
[우표전시039] 아태치과회의개최기념 우표 + G20 우표 이름도 참 길다. "아시아태평양치과회의개최기념" 우표라니. 이 우표는 지난 1967년 4월 24일 제5회 아시아태평양치과회의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한 것이다. 액면가는 7원. RGB(빨강 노랑 파랑) 세가지 색으로 단촐하게 인쇄했다. 이 시기의 우표들은 대부분 이 우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볼품이 없다. 당시의 우리나라 인쇄사정이나 삶의 질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에서 1959년에 만들어진 스템프는 삐까번쩍한데, 67産 그것도 정부에서 발행하는 우표가 참으로 초라하기 그지없으니, 어려웠던 그때 그시절이 우표에서도 느껴진다. 아시아태평양치과회의 홈페이지는 이 곳이다. 아마도 치과의사들이 모여서 구강건강에 대해서 논하는 국제회의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태평양 나라들을 돌면서 열리는 모양인데.. 더보기
[우표전시038] 넓은날개매 스템프 Broad-winged hawk Stamp 스템프라고 하면 보통 우표를 뜻하지만, 크리스마스씰 같은 유가증권이 아닌 우표형태의 딱지도 스템프라고 아울러 부른다. 이번에 소개할 것은 우표가 아닌 스템프다. "넓은날개매"를 묘사한 스템프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 같다. 스템프의 저작권 표시를 보아하니,1959년에 만들어졌고, 워싱턴 D.C.의 National Wildlife Federation(미국 국립야생동물연합)라는 곳에서 찍어낸 듯 하다. DRE라는 화가의 이니셜이 스템프 오른쪽 아래에 있다. 59년에 만들어진 스템프이지만 질이 상당히 좋다. 꽤 오래전부터 야생의 동물들을 돌보기위한 기관이 있었을 정도로 미국은 이런 방면에서는 앞서있다. 며칠전 동물원에서 말레이곰 한마리가 도망쳤다는데, 동남아 출신의 말레이곰이 한국의 추운 겨울을 날 수 있을까.. 더보기
[우표전시037] 이슬람교 성지 '메카' 우표 어떤 일의 중심지를 일컬어 종종 '메카'라고 부른다. 예를 들자면 '상업의 메카'라고 한다면 상업 중심지를 일컫는 말이다. 이 메카라는 말의 어원은 다름아닌 이슬람교 성지인 '메카'에서 나온 말이다. 한국어 위키백과 '메카'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태어난 곳이 바로 이 메카다(마호메트는 틀린 표현이라고 한다).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무슬림)이라면 특별히 몸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한다거나 하지 않다면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 이것은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으로서 지는 다섯 가지 의무 가운데 하나다. 요 얼마전 메카를 순례하는 때인 하지가 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였는데, 그만 많은 비가 와서 인명피해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많은 무슬림들이 이런 천재.. 더보기
[우표전시036] 삿포로 동계 올림픽 기념 우표 삿포로 하면, 맥주!!!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일본 맥주는 비싸서 자주 못 마신다. 맥스가 저렴하고 맛이 좋아 자주 마시며, 비싼 맥주라고 하면 기네스를 최고로 치기 때문에 기네스가 우선협상대상자다. 나는 일본에 가면 제일 맛있는 음식이 바로 맥주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일본 맥주를 높이 사지만 역시 기네스가 진열장에 있다면 그 어떤 다른 맥주가 선택될 가능성은 Zero에 수렴한다. 삿포로 맥주 - 한글 위키 삿포로 시- 한글 위키 ...쓸데없는 사설이 길었다. 1962년 박정희(다카키 마사오)의 쿠테타가 성공 한 후 얼마 안 되어, 김종필은 일본으로 건너가 한일협정이라고 하는 지금도 그 내용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아주 수상한 뭔가를 일본과 합의하고 온다. 72년이면 한일협정으로부터 10년이 흐른 뒤. 일.. 더보기
[우표전시035] 탁구 세계제패 기념우표 국력이 모자라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나라들이 가장 쉽게 택할 수 있는 홍보 방법은 역시 스포츠다.그나마 정치나 자본의 논리에 덜 종속적인 것이 예나 지금이나 스포츠라는 것이 다행이라고나 할까.물론 Moscow, LA 올림픽 보이콧 사태 등 이념에 의해 스포츠 정신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념이라는 것도 사라지고(동아시아의 어느 후진국은 예외로 하자), 오직 선수들의 순수한 기량만을 겨룰 수 있게 되었으니 좋은 일이다.국제무대에서는 후진국이나 강대국의 속국 수준인 국가라도 스포츠에서만큼은 "계급장 떼고" 싸울 수 있으니 어찌보면 맑스가 말한 "인민의 아편"은 종교가 아니고 스포츠 일지도 모른다.브라질에서 출세하기 위해 극빈층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것 처럼 말이다.물론 일본 처럼 스포츠가 국.. 더보기
[우표전시034] 만화 우표 이번에는 만화우표를 소개해 볼까 한다. 한국 만화의 역사는 수난의 역사였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진 후 지금까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 박정희 정권 때는 아이들에게 유해하다고 해서 어린이날이면 운동장에 만화책을 잔뜩 쌓아놓고 불을 붙여 태워 없애기도 했다. 만화에 대한 대접이 이 모양이니 만화가들에 대한 대접도 좋았을리가 없다. "라이파이"를 그린 작가 선생님은 만화책 내용 중에 '해방군'이 나온다는 이유로 남산에 끌려가서 고문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살인마 전두환의 군사독재정권에서도 나아진 것은 별로 없었다. 살인마의 부인 육영수가 만든 육영재단이 펴내는 "보물섬"이라는 잡지가 있었는데, 아기공룡 둘리를 비롯 아래 우표의 소재가 된 달려라 하니 등등 많은 명작이 이 잡지에서 나오기는 했.. 더보기
[우표전시033] 황당한 '반공' 우표 반공이라는 해묵은 이념은 아직도 이 땅위에 건재하다. 한나라당과 일부 패륜 늙은이 단체들은 자신들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아직까지 반공이니 빨갱이니 하는 단어들을 주워 섬기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당당하게 활동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정당, 정치인, 단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겠다. 아무튼 이 반공이라는 이념의 허구성에 대해서 긴 말 하고 싶지는 않다. 우표나 보자. 1968년 발행된, 액면가 7원 짜리 "공산학정하의 피압박민족 해방운동 기념우표"다. 녹색과 노랑색, 주황색 약간을 사용해서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고 있다. 디자인은 지금 기준으로 봐도 무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역시 그 때 그 시절 우표답게 인쇄나 종이 품질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우표 내용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더보기
[우표전시032] ITU가입 20주년 기념 우표 ITU 가입 20주년 기념 우표, 1972년 발행 액면가 10원 4색(파랑, 노랑, 빨강, 녹색) ITU가 무슨 조직인가하니,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면 뭐가 되려나? 찾아보니 '국제전기통신연합'이라고 하는 듯. 국제전기통신연합 공식 홈페이지(영어) http://www.itu.int/en/pages/default.aspx 이 조직의 홈페이지인데, 영어, 에스빠뇰 등등으로 서비스되는 중간에 중국어가 끼어있다. 중국의 세계적 위상을 저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 번 느꼈달까. 세계2위의 경제대국과 세계 최강국을 노리는 나라의 중간에 끼어서 고생하는 우리나라가 참 애처로워진다. ITU는 전기통신에 대한 국제표준을 정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 더보기
[우표전시031] 명승지 우표 명승지를 묘사한 우표 두 장을 소개한다. 이 명승지 우표 시리즈는 종류가 다양하고 질도 좋은 편이다. 이 우표들은 전국 각지의 명승지를 소개하고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우표는 사진을 고스란히 옮겨온 듯 하다. 묘사가 치밀하고 색감이 좋다. 그러나 크기가 작아서 디테일한 맛은 다소 부족하다. 그러나 액면가 10원의 우표들이 대부분 품질이 조악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우표의 품질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또한 아산 현충사 우표 역시 사진을 보고 그린 듯 묘사가 치밀하고 무엇보다 총천연색을 자랑한다. 현충사의 모습이 적절한 구도로 묘사되어 있으며 액면가 10원 우표 치고는 상당히 높은 질을 자랑한다. 우표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인쇄의 질은 여전히 조악한 면이 있지만 색이나 디테일에서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