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ssip/Hell Korea

4.19묘지에 쓰레기 남기고 간 이명박 대통령

지난 4.19일,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 어제는 4.19 혁명이 있은지 50주년이 되는 날 이었습니다.
4.19 혁명은 실패한 혁명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당연히 가져야 할 가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4.19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은 누구도 부정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보훈처에서 주관한 4.19 기념식이 4.19 묘지에서 열렸는데, 이 덕분에 오전 내내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었습니다.
대통령 각하가 한 번 납시면 역시 고생하는 것은 민초들입니다.
그리고 4.19 묘지 주변으로는 경찰 정보과나 국정원 요원들이 쫙 깔려서 숨 한 번 제대로 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 했습니다.
저도 잡혀갈까봐 겁나서(?) 그들의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무 수행 중인 공무원은 공인이기 때문에 초상권이 없다는 사실.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높으신 분들 오가느라 애꿎은 사람들 까지 고생입니다. 도로를 통제한 가운데 높으신 양반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4.19 묘지로 향하던 저도 고생을 좀 했습니다.
시간을 지체한 버스들은 페달을 마구 밟더군요. -_-
그러나 민폐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4.19 묘지에서 열린 이 날 기념식에 참석한 분들이, 정부에서 나눠준 유인물을 아무데나 버리는 바람에 4.19 묘역 주변은 온통 쓰레기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 내린 비 때문에, 스태프들이 장비를 덮기 위해 비닐을 덮었는데, 덕분에 그 비닐들이 바닥에 굴러다녔습니다.
또 비가 온다고 사람들에게 나눠준 흰색 비닐 비옷을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들도 있어서, 4.19 묘지 주변 바닥은 무척 지저분했습니다.

4.19 묘지에 참배하러 왔던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쓰레기들이 배경에 보이시는지?


일부러 사진을 찍지는 않아서 쓰레기만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만, 아무튼 주변이 어땠는지는 위 사진으로 짐작이 가시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아무데나 버려진 정부 유인물이며 비옷이며 비닐 들 덕분에, 4.19 묘지 주변이 온통 뒤죽박죽이었습니다.
덕분에 오전 10시 정도에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 정부행사 이후(일반인 통행은 11시 정도에 재개), 4.19 묘지를 찾은 참배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 쓰레기들은 제가 현장에서 철수한 오후 12시 넘어서까지 그대로 있었습니다.
4.19 정신을 추모하러 왔다면서 쓰레기만 남기고 간 이명박 대통령.
아쉽습니다.

ps. 아마 이런 사실은 그 어떤 언론에서도 보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즘 언론은 '언론'이 아니니까요.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Image Generator]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