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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Hell Korea

최강의 연줄, "대통령"을 잡은 이재오

warm-up quiz

Q. 쥐는 쥐인데 먹을 수 있는 쥐는? A.[각주:1]

Q.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는 설치류 대통령을 탄생시킨 멍청한 국민들이 사는 나라는? 힌트: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일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일본을 홍어좆으로 알고 있다. A.[각주:2]

No R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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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살고 있는 동네부터 이야기해야겠다.

여기는 북한산 밑 은평구라는 동네다. 선구구는 두 개인데, 갑과 을이 있다.

은평 갑의 지역구 의원은 2선 째인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소속이었다가 당론에 반대하여 소신표를 던졌다가 결국 축출당했는데, 그 후 민주당으로 건너와서 정치를 하고 있는 만만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16대에 겁도 없이 은평 갑 지역구에 출마해서 어이쿠머니나, 딱 당선되어 17대에도 연이어 당선, 비례대표만 하다가 지금은 지역구 2선이라는 경력을 자랑하는 중견 정치인이 됐다.

은평 을, 여기는 현재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지역구다.

원래 이재오가 3선을 했던 곳인데, 역시나 겁도 없이 문국현 이 사람이 "대운하를 심판하겠다"며 이재오에 도전장을 던졌고, 결국 이재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속내를 잘 들여다보면 파란이라고 부를 것 까지도 없었다.

이재오가 이 동네에서 3선을 했지만 많이 위태위태 했거든...

자세한 것은 이 포스트를 살펴보자.

아무튼 그리하야 문국현이 은평 을의 주인이 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선거법 위반이라는 혐의가 들러붙어서 결국 재판을 받게됐다 이거지.

재판결과는 예상대로(?) 의원직 상실형이 나왔는데, 아직 대법원 최종심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번 10월 재보선을 치르기에는 아주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어쨌든 사태가 이리 돌아가자, 문국현에게 깨갱~하고 미국으로 도망가있다가 슬그머니 귀국해서 다시 정치활동을 재개하려 하던 이재오에게는 그야말로 하늘이 주신 기회라.

화려한 왕의 귀환을 꿈구며, 약수터에도 나가고 자전거도 끌고 다니고 하면서 은평구 주민들의 환심(=표)를 사는 사전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게다가 사전 선거 운동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책'도 하나 썼다.

"함박웃음"이라고, 자기가 웃고 있는 얼굴을 커다랗게 박아넣은 참 자신이 보기에도 낮 뜨거울 것 같은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 광고를 은평구 노선버스에다가 해서 이재오 큰 얼굴이 은평구 바닥을 이리저리 싸 돌아다니는 상황이 연출됐다.

물론 저자 사인회 같은 것도 열고 말이지.

사전선거운동의 A-B-C를 보여주는 참으로 Field Manual을 준수하는 모범 중의 모범이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말이지, 은평 을에서 재보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법원의 결정이 있었야 했다는 게 문제였지.

한나라당은 아니나다를까, 법원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장광근이라는 한라당의원이 "10월 재보선에 은평 을도 낄 가능성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는데, 이 말이 왜 나왔겠나.

법원에서는 회의를 열어 은평 을의 재보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이 회의는 정말 밤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였다는 후문. 그 토론 끝의 결론은, 은평 을은 10월 재보선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장광근의 헛소리는 결국 법원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었을텐데, 판사들이란 자고로 명예와 자존심을 먹고 사는 존재. 물론 뒤끝이 무서웠던지 밤새 수근덕 거리기는 했는데, 결국 결론은 아주 상식적으로 10월 재보선은 없음!이라고 나고 말았다.

이건 나한테는, 대한민국 사법부 아직 안 죽었다!라는 소리랑 비슷하게 들렸다.

왕의 귀환을 꿈꾸던 이재오는 결국 헛물만 들이킨 것이다.

국회의원자리라도 하나 꽤차고 있어야 화려한 "왕의 귀환(정계복귀)"을 할 수 있을텐데,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본인도 적지 않게 당황했으리라.

그런데, 이재오의 연줄이 여기서 빛을 발한다.

무려 청와대에 살고 있는 모 설치류를 배경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아~!

재보선이 무산되면서 이재오의 정계복귀마저 저 멀리 날아가게 되자 결국 우리 친애하는 수령동지 츠키야마 아키히로 상은 이재오를 그 즉시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임명한다.

역시 인생에 있어서 실력, 운 이런 건 다 필요없고 빽이 좋아야 한다는 걸 이번 쥐새끼 정권은 학실히! 보여주고 있으니 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 시키고 있다고나 할까?

인생 뭐 있어~! 빽만 있으면 되지~!

권익위원장 자리는 무려 장관급이다. 장관급...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혜택이 주어지는 자리다.

국회의원 복귀가 무산되자 바로 장관급 감투를 씌우는 찍찍이의 기민함이 정말 놀랍지 않나?

이렇게 아래사람들에게 친히 자상함을 보여주시는 그 능력에 반해 찍찍이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가보다. 취임 전 부터 이어지는 연이은 비리 부패 부정 탈법 불법 사건들을 보면 과연 사람은 빽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랄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였다면 코드 인사랍시고 동네방네 여기보소 떠들었을 일부 패륜언론들은 이번에는 우리의 영도자 설치류께서 친히 임명하신 최고의 일꾼이라며 이재오 위원장을 신처럼 떠받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게 다 찍찍이 덕분이다.

조선일보가 하는 케이블TV 채널을 보니 몇 시간에 걸쳐 인터뷰도 한 모양이고.

아무튼 역시 대한민국은 다 필요없고 연줄과 빽이 전부인 사회다.

여러분 명심하자.

  1. Orange. '어-린-쥐(not young rat!)'라고 발음하지 않으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는 전설의 과일. 광우병의 나라 미국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본문으로]
  2. Republic Of Korea. 남조선, 남한, 한국이라고도 하며, 이 나라 안에서만 쓰는 딸딸이용 "대~한민국!!!(박수 다섯번)"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명칭도 존재하기는 한다. 별로 크지는 않은데 왜 大를 붙이는 지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한 자리 껴도 꿀리지 않을 레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