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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District 9, "MUST-SEE" ★★★★★x2

* 이 리뷰에 사용된 포스터와 스틸 컷은 소니픽쳐스에서 공식 배포한 것만을 사용했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

 

 

다른 할 말은 없다.

반드시 봐라!

안 보면 후회한다. 반드시 봐라. 꼭 봐라. 당연히 봐야 한다.

이 밑으로 이어지는 리뷰는 사족이다.

그냥 닥치고 영화나 보면 된다.

다만 영화를 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래의 리뷰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기 바란다.

 

 

 

밑으로 이어지는 글은 영화의 내용을 미리 짐작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함!

 

post-Matrix 時代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준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1편이 담고있는 철학적 담론은 Blade Runner와도 맞짱을 뜰 수 있을 정도였고,

"bullet time"과 "360도 회전 촬영[각주:1]"을 도입해 전에 없던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 냈으며,

기승전결이 확실한 각본이나 주-조연배우들의 멋진 연기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걸작 중의 걸작이 되었다.

그리고 2편과 3편은 무리하지 않고 오락영화 본연의 자세에 충실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러나 매트릭스 덕에 Sci-Fi[각주:2]영화는 죽었다.

영화판에서는 "매트릭스 이상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으면 SF는 찍지 말라"는 말이 돌았다.

SF의 모든 것-즉 철학적 담론, 비주얼, 재미-을 갖춘 매트릭스 시리즈 덕에,

한동안 SF 장르를 달고 나오는 영화들은 필연적으로 매트릭스와 비교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매트릭스가 SF장르를 영화관에서 퇴출시킨 셈이 됐다.

매트릭스는 관객들의 눈높이를 한껏 올려놓았고 제작자들은 그 눈높이를 맞출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District 9

이 험난한 시대에 SF장르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려 몇몇 용감한 제작자들이 SF에 도전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설마 트랜스포머를 SF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메간 폭스가 이쁘긴 한데 로봇이 나온다고 다 SF라고 하면 다른 Sci-Fi들이 많이 슬퍼 할 것 같다.

또 스타워즈의 경우는 SF가 아니라 Space Opera라는 장르가 따로 붙어있다.

어쨌든 SF영화의 팬들은 길고 긴 암흑시대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District 9이 나타났다.

이 영화야말로 매트릭스 이후 최고의 SF다!

감히 단언한다.

철학적 담론은 기본 함유.

거기에 비주얼적 완성도 역시 나쁘지 않다.

편집이나 내러티브가 주는 재미, 쎄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 위에 외계인의 UFO가 나타난다면? 일단 아군인지 적군인지부터 가리려 들겠지.

 

...그런데 만만한 상대라고 밝혀지는 순간, 외계인들의 운명은 이미 시궁창으로 다이빙!

 

 

피터 잭슨 빼면, "듣보잡"

제작은 피터 잭슨.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다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감독이라고 하면 알아 들을려나?

이 사람은 원래 B급 영화를 주로 만들던 사람인데, 결국 메이저로 올라온 근성의 싸나이다.

그래, 피터 잭슨이 엄청 유명한 것은 잘 알겠는데, 감독은 그럼 누구냐...

"닐 브롬캠프"

응? 뉘신지...

거기다 주연배우나 조연들도 대부분 처음 듣는 이름이다.

닐 브롬캠프는 CF등을 찍던 사람으로 이번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라는 것 같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요하네스버그에서 살아남기라는 6분짜리 단편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으며,

피터 잭슨 감독에 의해 게임 '헤일로'의 영화화 프로젝트의 감독으로 발탁되었다고 한다.

물론 헤일로 프로젝트는 엎어졌다(영화가 엎어지고 난 후, 지금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잠잠하다가 나온 영화가 바로 이 디스트릭트 9이다.

자신의 단편 '요하네스버그에서 살아남기(보러가기)'를 장편으로 늘여놓은 것이 바로 디스트릭트9인듯 하다.

이 사람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데, 영화의 배경도 다름아닌 남아공의 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각주:3]다.

감독은 물론 주연배우를 포함해서 많은 배우들이 남아공 현지조달(?)되었으니 당연히 다들 듣보잡일 수 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그 차별의 성지

남아프리카는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인종차별과 범죄로 더 유명하다[각주:4].

남아공 출신의 감독이 자신이 만든 영화의 배경을 요하네스버그로 잡았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고 그다지 놀라울 것 없는 심심한 사실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감독이 서울이나 부산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게 아니다.

영화의 메시지는 이게 남아공이 아니면 안 될 것만 같은 힘과 당위성이 있다.

마치 우리민족의 분단현실에 대한 영화를 방콕에서 찍으면 어딘가 안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요하네스버그라는 도시가 가지는 상징성은 이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남아공, 그 중에서도 요하네스버그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영화에는 '외계인'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ET처럼 평화롭지고 않고, 화성인처럼 지구를 파괴하러 오지도 않았다. 그저 '난민'일 뿐이다. 그리고 이 난민들이 요하네스버그에 자리를 잡은 것은, 그렇다. '불행'이다.

 

 

우리가 모르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라는 배경에서 "범죄"와 "차별"이라는 상징성만 따온 것은 아니다.
영화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남아공이 생생히 그려진다.

다들 잘 모르고 있겠지만, 남아공은 아프리카국가 중에서 무기생산 및 수출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다.

남아공에서 제작한 공격헬기가 우리나라 공격헬기도입사업의 후보로 오르내리기도 했으며,

독자적인 군사기술을 갖추고 있어 총포는 물론 장갑차와 탱크도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폭력적인' 나라다.

또한 주변국의 유혈사태-근현대 아프리카의 역사는 피의 역사다-에 자주 개입하며 쌓은 실전경험과 대테러 능력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특히 나라가 생기면서 망하기까지 게릴라들과의 전투로 밤을 지샜던 로디지아의 유능한 용병(=살인마)들이 대거 남아공으로 유입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각주:5].

 

영화 내내 등장하는 대테러 부대의 병력들은 실제로 남아공에 존재한다. 그것도 무서운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헐리웃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톡특한 형태의 장갑차와 이채로운 흰색 bull-pup 소총은 남아공 자체개발.

 

 

이런 배경을 모르고 영화를 본다면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소 생경 할지도 모른다.

특히 생명을 죽이는 것을 즐기는, 광기마저도 엿보이는 쿠버스 대령이라는 캐릭터는 남아공이라는 배경이 있기에 확실한 개연성을 부여받는다.

미국이라면 단순히 war-junkie쯤으로 치부될테지만, 남아공의 역사를 조금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현실감 넘치는 인물인 것이다.

로디지아 내전 당시에는 아마도 혈기왕성한 젊은이였겠지.

 

아, 그리고 이 밑의 링크는 남아공 거주민이었던 분이 이 영화를 보고 쓴 글인데, 반드시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남아공만의 정서(?)가 영화에 많이 들어가 있어서 남아공 사람이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보는 건 상당한 차이가 있는 듯 싶다.

http://theonion.egloos.com/5062252

 

감독에게 뭔가를 지시받고 있는 듯한 쿠버스 대령역의 David James.

 

 

그리고 남아공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범죄다.
김태희가 남아공에 갔다가 권총강도를 당했다는 뉴스가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것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빈곤하게 사는 흑인들이 결국 갱단에 들어가거나 마약에 손을 대는 등 나쁜 짓을 하게되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범죄가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이며, 월드컵 역시 높은 범죄율로 인해 제대로 치뤄질 지 의심스럽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요하네스버그는 주변국에서 모인 흑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당연히 흑인들에 의한 범죄도 극성이라고 한다.
아래 링크들은 남아공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들을 전해주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가관이다.

 

http://blog.daum.net/capehope/2860512

http://theonion.egloos.com/3179242

http://jjunda.net/bbs/sports/2480775

월드컵 앞두고 강력범죄 증가

http://naridy.egloos.com/4114035


 

남아공의 경찰서에 있는 포스터에 "경찰을 죽이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는 거 하나로 이미 게임셋아닐까.

현실적 캐릭터 + 찌질한 주인공

헐리웃 영화에는 언제나 멋진 주인공이 등장한다.
잘생기고 잘싸우고 여자도 잘 낚는데다가, 종국에는 덤으로 세계(정확히는 미국?)를 구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비쿠스(Wikus Van De Merwe[각주:6], Sharlto Copley분)는 찌질하다.

말을 더듬지는 않지만 어딘가 어색한 영어 억양에, 비실비실해 보이는 외모와 행동.

더욱이 그는 세계를 구하지 않는다.

영화속에서 어떤 인터뷰이가 말하는 것 처럼, "인류에 대한 배신행위"로 보이는 짓을 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쿠버스 대령과는 정반대의 성격이다.

헐리웃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런 주인공 캐릭터는 영화에 신선함을 더해준다.

더불어 주인공의 주변을 맴도는 캐릭터들, 주인공의 장인이나 주인공의 직장인 MNU(Multi-Nationl United)의 동료 직원들 역시 지극히 상식적으로 움직인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 핸드핼드 카메라가 주는 현실감과 이런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들의 결합이 불러온  힘은 상상외로 강력해서, 영화에 엄청난 힘을 준다.

이 힘은 한번 당신을 잡으면 놔주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의 배경설정은 상당히 복잡한 편인데, 이 복잡한 배경을 초반부에 지루하지 않게 '한방에 뚝딱' 전달하는 편집은 가히 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매끈하고 깔끔하다.

초반부가 지루한 영화가 얼마나 많은가!

디스트릭트 9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말 그대로 휘몰아친다.

 

감독과 주연배우가 뭔가 이야기 하고 있다. 손을 들고 있는 쪽이 주연인 비쿠스 역의 Sharlto Copley.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다.

 

초반부의 진행은 비쿠스가 '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유를 전해주는데, 기가 막히게 잘 설계되어 있다. 무리없이 이야기가 흘러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찌질함으로 일관하는 주인공. 이 영화는 헐리우드의 문법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기법과 이야기의 절묘한 조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겪게 되는 '어떤 사건'은 평소와 같은 조용한 일상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별 일이 없었다면, 장인의 꼭두각시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조용히 늙어갔을 이 무지렁이 소시민.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주인공 비쿠스는 금지된 지역 디스트릭트 9에 발을 들일 수 밖에 없게 되고,

엄청난 사건을 겪게 된다.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무서운 사건을 몸소 겪게 되는 주인공 비쿠스.

이 찌질한 인간이 보여주는 일련의 무기력하고 어이없는 행동은 비난 할 수가 없다.

아마 우리 모두가 그 입장이 되었어도 그렇게 찌질하게 대응하지 않았을까?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모두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인간은 이성적이기 힘들다.

헐리웃의 여느 영화처럼 냉철하게 작전계획을 세우고 복수를 준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하던 비쿠스는 결국 '크리스토퍼'를 만나게 된다.

 

사회가 약자를 다루는 방식을 보면 그 사회의 수준을 짐작 할 수 있다. 디스트릭트 9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탄탄한 내러티브를 뒷받침 하는 것은, 그리고 돈을 별로 많이 들이지도 않았는데 그걸 눈치채지 못 할 만큼 이야기에 몰입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촬영 기법이다.

전통적인 영화 문법으로 이 이야기를 끌고 갔다면 시작되자마자 다들 자리를 떴을 것이다.

하지만 1인칭 시점의 헨드핼드 기법과 함께 페이크 다큐멘터리 수법을 도입한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의 인터뷰는 초반부를 숨가쁘게 리드하며 화면에 몰입하게 만든다.

궁금함을 유발시키고 대체 왜 이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하는 거지?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보통 관객에게 배경을 설명하고 설정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초반부는 지루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디스트릭트 9은 지루하지 않다.

편집의 승리라고 할 밖에.

기법도 참신하고, 이 기법이 받쳐주는 내러티브도 탄탄하다.

이 영화에서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는 부분은 단 한군데도 없다.

초반부에 복선을 모조리 깔아놓고 있으며, 배경지식을 확실하게 전달해서 관객들이 난데없다고 생각 할 여지를 모조리 차단한다[각주:7].

초반의 인터뷰 부분을 유심히 보고 꼭 기억해놓도록 하자.

종국에 그들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초반에 보여주는 장면 하나하나가 다 필요한 화면들이다.

멋대로 시간때우기 용으로 넣은 장면은 단 한군데도 없다.

후반부의 멋들어진 휘모리 장단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초반의 정신없는 다큐와 1인칭 시점 화면들을 제대로 봐두지 않으면 안 된다.

 

젊은 감독의 젊은 영화

감독은 79년생이다. 아직 젊다. 그렇다 보니 영화도 젊다.

중후반의 액션장면은 마치 FPS게임을 보는 것 같은 현장감과 긴박감을 전해준다(사실 중후반은 통째로 FPS 게임에서 따 온 것이 아닌가 할 정도).

또 남아공만의 독특한 총기와 소품들이 (이제는 너무나 친숙해져 버린) 헐리웃 영화의 미제 병기들과는 전혀 다른 이국적 느낌을 전해준다.

장갑차량이나 소총, 헬기등은 남아공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들이다.

항상 보던 M4나 M16이 지겨운 밀리터리 팬이라면 대만족 할 것이다.

특히 인간들의 무기도 볼만하지만, 종반에 등장하는 외계인 무기들은 젊은 세대라면 피가 끓을지도.

하프라이프, 퀘이크 시리즈 같은 FPS 게임의 팬이라면 더욱 흥미진진 할 것이다.

아이언 맨이나 트랜스포머를 연상케 하는 종반 역시 젊은 세대의 입맛에 잘 맞는다.

추락, 백인 vs 흑인, 배경음악 등의 요소들 때문에 블랙호크 다운이 연상되기도 한다.

제작비 때문이겠지만 이 영화의 액션장면은 중 후반 이후에 집중되어 있는데, 위에 적었듯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폭격 장면을 위해 한 시간을 참아야 하는 진주만 같은 영화와 비교해 보면, 이 영화의 편집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알 수 있다.

 

B급 정신의 계승?

영화에서는 쓸데없이 잔인해 보이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초반부터 유혈과 육편이 낭자한다.

이거 어딘가 B급의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데?

B급 영화의 금과옥조라면 적은 돈으로 있어 보이게 찍기, 그리고 쓸데없이 자극적인 장면으로 다른 허점을 덮는 것 등등인데,

물론 이 영화는 허점이 거의 없지만 잔인함에 있어서는 B급의 전통을 훌륭하게 잇고 있다.

아마도 제작자인 피터 잭슨의 입김이거나, 감독이 경의의 표시로 넣은 장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반에 등장하는 모종의 실험실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피터 잭슨이 소싯적에 찍었던 영화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잔인하고 혐오스런 장면들이 등장하다보니, 아무 생각없는 여성 관객들에게는 권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

만약 관람계획이 있거들랑 '이쁘고' '사랑스러우며'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당신의 파트너는 그냥 집에 두고 혼자 보러 갈 것.

또 영화보면서 생각하기 싫어하는 아메바 류의 관객이라면 역시나 접근금지.

 

총은 들었지만 찌질하다. 종반에 들어서며 그는 '아주 약간' 변한다.

 

종반 이후 장면들은 게이머들이라면 어디선가 많이 봤을 법한 장면들로 가득 차 있다. 하프 라이프와 퀘이크 시리즈에서 따오지 않았을까 하는데...

 

몰라도 되는 상식1. 고양이 밥

 

고양이밥은 인간이 먹는 같은 무게의 음식보다 칼로리가 높으며 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고가의 고급 고양이밥은 인간이 먹어도 된다.

영화에서 고양이밥이 인기있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게 아니라는 거...

 

몰라도 되는 상식 2. 장갑차

영화에 등장하는 남아공 장갑차는 지상고가 높고 차체 하부가 V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 이유가 있다.

로디지아 내전 당시 로디지아 군은 게릴라 부대의 대전차지뢰나 IED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때문에 60여대의 지뢰 제거 차량을 전선에 투입했다.

이 지뢰 제거 차량은 꽤 놀라운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작전 중 지뢰에 의한 손실이 단 한대도 없었다는 전설과도 같은 전적을 남겼다.

로디지아 군의 지뢰 제거 차량 Pookie

푸키 제조사의 푸키에 대한 설명

지뢰를 밟아도 지상고가 높으니 지뢰 폭발이 일으킨 폭풍이 분산되어 효과가 떨어지며,

V자 형태의 하부구조는 폭풍을 빗겨가게 만드므로 폭발 시 승무원들이 다치지 않게 되는 원리다.

즉 영화 속의 장갑차는 로디지아 내전의 교훈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것이라는 사실.

 

몰라도 되는 상식 3. 총

영화속에 등장하는 하얀 색의 어딘가 미래적으로 생긴 총은, 남아공에서 독자생산하고 있는 CR-21이라는 총이다.

영화를 위해 만든 소품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총이라는 이야기.

http://world.guns.ru/assault/as26-e.htm

이스라엘의 갈릴 소총을 bull-pup 형태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재설계 한 것이다.

보통 총은 탄창이 앞에 있고 방아쇠가 그 뒤에 있는데, 불펍은 방아쇠가 앞에 있고 탄창이 뒤로 간다.

총의 전체적인 길이가 짧아져 휴대성이 좋아지고, 총열은 되려 길어지는 효과가 있어서 사격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게 되고 탄창을 재장전 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함께 안고 있다.

이 흰색의 불펍 소총이 남긴 인상은 강렬했던지 서양 쪽에서도 '이 총 이름이 뭐냐'며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많은 모양.

사실 모양은 세련되었지만 구조자체는 갈릴을 개조한 것이라 딱히 현대적이라거나 한 건 아니다.

 

몰라도 되는 상식 4. 프론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을 지칭하는 명칭인 프론은 위의 남아공 거주민이었던 분의 블로그를 보니 아마도 아래 링크의 생물을 모티브로 한 것 같다.

생긴 것도 어딘가 비슷하고 말이지?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4/4e/ParktownPrawn_Large.jpg

남아공에 실제로 살고 있는 거대 괴물(?)이라고 하는데, 어른 손바닥만해서 꽤 징그럽다고 한다.

상상만해도 끔찍하군...

 

몰라도 되는 상식 5. 남아공의 군사 무기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고수했기 때문에 UN으로부터 금수조치 등의 제재를 당했다.

서방국가들은 남아공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남아공 주변으로는 친소련, 친중국 정부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요즘도 아프리카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이 강하게 미친다).

그러다보니 국방을 위한 무기는 필요한데 수입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만드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독자 기술로 독자 개발하다보니 서방쪽, 공산권 쪽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모양의 병기들이 많이 나타났다.

영화에 등장하는 장갑차나 차량, 총등이 뭔가 흔히 보지 못했던 것인 이유다.

 

너무나도 부러운 B급 영화의 전통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부러우면서도 화가 났다.

감독이 나와 동갑이라는 데에 절망했으며,

저예산으로 이런 멋진 영화를 뽑아낼 수 있는 그들의 재주에 경탄했고,

겁도 없이 SF에 뛰어든 피터 잭슨의 배짱에 감탄했다.

그리고 내내 조폭영화나 찍어대다가 한국영화의 위기니, 스크린쿼터를 지켜내야 하느니 하는 식으로

애국심에 기대려 드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한국 영화판에 화가 났다.

디스트릭트 9이 스크린쿼터가 있어서, 애국심이 충만해서 탄생한 걸작일까?

디워와 같은 제작비로 만든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면 혹평을 받는 쓰레기가 되고, 미국에서 만들면 평론가들의 극찬을 얻는 걸작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터 잭슨은 원래 B급 영화판 사람이다.

B급 영화라고 뭉뚱그려서 부르지만, 그리 쉽게 이야기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잘 알 것이다.

B급 영화판은 메이저의 토양이다.

그들에게는 B급 영화판을 지지하는 관객이 있고, B급 감독들을 지원하고 픽업하는 제작자가 있다.

애국심이나 스크린쿼터 따위는 그들은 모른다.

우리 영화판이 살아남고 싶으면 뭘 해야 할지는 자명하다.

 

국내 포스터. 이건 정말 뭐랄까, 유치의 극치. 이런 포스터로 뭘 하려는거지?

 

 

postscript.

국내에서는 흥행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일단 홍보가 아주 개판. 홈페이지도 안 만들어놓고 포스터는 저 따위에다, 국내의 수준 낮은 관객들이 수용 할 수 있을만큼 쉬운 영화도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위에서 적은 대로 잔인한 장면이 꽤 있어 여성관객들의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듯.

  1. 디지털 카메라를 원형으로 배치하고 그 안에 연기자가 위치하는 식으로 촬영하는데, 저예산 영화에서는 카메라를 기계장치로 직접 '돌려서' 구현하기도 한다. [본문으로]
  2. SF는 Science Fiction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과학적 공상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다. 용나오고 마법이 나오는 '판타지'와는 구별해야 한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잘 구별하지 못하는 듯 하더라. 그리고 서양에서는 샌프란시스코나 기타 다른 약자와 헷갈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Sci-Fi로 적는다. [본문으로]
  3. 남아공의 수도는 입법(케이프타운), 행정(프리토리아), 사법(블룸폰테인)수도가 분리되어 있고, 요하네스버그는 수도가 아니고 그냥 큰 도시. 남아공에서 금광이 처음 발견된 곳이며 지금도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다. [본문으로]
  4. 남아공 정부는 그런 부정적 인식을 뒤집기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게 잘 될까는 모르겠다. [본문으로]
  5. 아프리카의 백인국가였던 로디지아는 결국 망했다. 남아공 안에 위치했던 국가였는데(현재의 짐바브웨), 소수의 백인들이 다수의 흑인을 지배했다. 결국 병력부족으로 내전당시 전세계에서 용병들을 불러들였다. 현대적 게릴라 전술이 로디지아에서 확립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투는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로디지아 패망과 함께 수많은 용병 및 군인들이 주변국으로 흩어졌으며 당연히 대부분은 남아공으로 넘어갔다. [본문으로]
  6. 네덜란드식 이름이다. W를 'ㅂ'으로 발음해야 맞다. [본문으로]
  7. SAM-지대공미사일-을 초반에 반복적으로 비추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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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볼겁니 꼭!! 꼭!!!

  • 누추한 곳까지 트랙백을 걸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영상을 구하고는 자막을 구하지 못해 안 되는 영어로 대충 들은 거라, 세세한 요소까지는 감상을 못했더랬습니다. 극장에 또 가야겠네요.ㅎ

  • 두근두근 Trackback 남겨주셔서 좋은 분석글 읽고 갑니다 ^^

    • 옙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찾아 읽는 것도 즐거움이랍니다.

  • 너무 보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아직까지도 못보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곳에선 9월 초에 개봉했답니다)
    역시 홍보 하나 없이 어느날 갑자기 포스터 붙고 개봉 시작했답니다.
    홍보가 거의 되지 않았지요...
    하지만 필요 없었습니다. 이미 district 9 은 휘몰아치고 있지요.

    제가 일하는 직장에 남아공 출신이 3명 있습니다.
    그 중 2명은 남아공 경찰 출신인데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답니다.
    특히 남아공 더빈에서 20년 넘게 경찰하던 분이 있는데
    그분이 해준 얘기 중에 하나로, 경찰제복이 있긴 하지만 입을 수가 없다더라구요.
    입고 다니면 십중팔구는 총맞기에...
    뉴질랜드로 온 이유는 10대 중반의 딸이 있는데
    경찰 동료 중에 하나가 집에 강도가 들어서 딸은 강간하고 가족은 모조리 죽이는 사건이 있었다더군요.
    하지만 그게 전혀 충격적이지 않은 사건이라는 사실에
    도무지 딸을 기를 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금요일이나 토요일 즈음 사람 적은 아침에 보러 갈 생각입니다....만,
    티켓이 너무 비싸요 ㅠ_ㅠ

    • 정말 남아공은 복마전인가 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가 뭐 거짓말 조금 더 붙인 거겠지, 싶었는데,
      남아공에 실제 거주하거나 거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떠도는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인데다가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고... -_-a

      한국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만원 한 장이면 영화 볼 수 있습니다.

  • 관객의 수준 차이는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어디든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래도 한국 정도면 영화가 꽤 발전한 나라라 관객 수준도 전체적인 비율로 낮은 편은 아닐 거 같은데.

    전 취향의 문제 때문에 이 영화가 걱정됩니다. 한국은 SF가 그렇게 잘 먹히는 나라가 아니지요.

    • 뭐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수준 있는 관객의 비율과 절대수에 있어서 한국은 많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죠.
      미국은 B급 영화 전용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극장들이 있었지만 국내에는 성인영화 동시상영관은 있었어도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B급 전용관 등은 찾아볼 수 없고,
      멀티플랙스들이 저마다 수익만 앞세우고 있어서 다양성을 가지기가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영화관에서 보고 싶을 영화가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보고 싶네요.

    소개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 왜 이런 글에 믹시 추천이 없단말인가-_-;;

    극장에서 볼 영화...본 사람마다 평이 '꼭 봐라' ㅎㅎ

    • 보면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믹시 추천은 아마 글이 좀 길어서 사람들이 끝까지 안 읽은 모양입니다. ㅎㅎ

    • 챙겨봐야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신경 못썼을 지도 모르져~ mixup 잘 하지 않기도 하지만, 저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네요. 이론~ ㅠ.ㅠ

    • 하하 네 마하반야님 덕에 회색웃음님이 잊고 있던 무엇인가를 새로 깨달으신 것 같습니다.
      ^^

  • 보고 싶었는데.... 벌써 보셨나봐요. 근데 국내 홍보용 포스터는 코믹 SF물로 광고하는 것 같군요. 헐...

  • 음.... 2009.09.21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핫 저는 극중 비쿠스.... (샬토 코플리 분) 너무 귀엽던데!!
    찌질한게 아니구요ㅜ.ㅜ 약간 엉뚱하지만 귀엽다구요!
    영어 억양도 목소리도 맘에 들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다른 분들은 많이들 찌질하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흑흑....

    • 영어 억양은 아프리카에 온 서양인들의 억양을 흉내낸 것이라고 하더군요. 비쿠스라는 이름 자체가 네덜란드에서 아프리카로 식민지를 개척하러 온 사람들을 얕잡아 부르는 말에서 온 것이구요.

      그래서 일부러 찌질하게 그려낸 것 같습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 트랙백보내주셔서 놀러왔습니다.

    엄청난 포스팅이군요^^ 잘보고 갑니다!

    • 답방에 감사드립니다.

      디스트릭트9에 대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살펴보고 있는데, 대부분 호평인 것 같습니다. ^^

  • 살구 2009.10.05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리뷰 잘 봤습니다. 특히 영화의 배경지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왕 2009.10.05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한 리뷰네요! 영화보고 놓쳤던 부분들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뭐 홍보만 화려하게 해서 욕보는 것 보단 진지하게 볼 사람만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까요 ㅎㅎ
    처절하게 슬픈 인간의 본성과 절묘한 촬영 기법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영화같습니다.

    • 보고 싶은 사람들만 보는 것도 좋기는 한데, 영화관에 혼자만 앉아있으면 어딘가 적적하지 않나요? 하하;

      사실 영화관에서 혼자 앉아서 영화본적은 한 번도 없어서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정말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간군상의 행동은 정말 실제로 저렇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더군요.

      그래서 더욱 무섭고 몸서리쳐지면서도 공감이 가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내가 저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혼자서 영화 보는 것도 꽤나 재미납니다. 자막이 끝나도록 일어나지 않아도 되구요. 시도 한번 해보세요~ :)

    • 그럴려면 인기없는 영화를 봐야 할 텐데 그게 고르는 일이 쉽지 않지요;

  • district9 2009.10.14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에서 개봉해서 얼마전에 영화를 봤습니다.
    전 여잔데 혼자봤네요 호호.. 사실 어떤영화인지 모르고 봤어요.
    영어를 100% 완벽하게 알아듣지 못해서 중간중간 몇개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정말 괜찮게 봤습니다.
    좀 잔인한 부분이 있어서 중간에 놀라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진짜 괜찮은 영화를 봤네요. 마지막즈음에선 조금 슬프기도 했구요..
    하하 글 잘 읽고가요.
    그나저나 한국 포스터는 너무 심각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용감하시군요. 사전에 정보없이 영화를 보시다니!

      어려운 단어 같은건 잘 안나오지만 아무래도 남아공에서 찍은 영화라 그런지 흑인 슬랭이나 알 수 없는 단어들이 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주인공은 괴상한 억양이지만 알아듣기 어렵지는 않더군요.

      포스터는 좀 심각하죠? -_-

      한국은 곧 개봉입니다. 내일 개봉이군요.

      아무래도 흥행에서는 참패 할 것 같습니다.

      대중성 있는 포스터를 만들려고 나름 노력했겠지만, 참 유치뽕짝 하게 뽑혀버렸으니 저게 한국의 수준이랄까요, 그럼 참담한 생각이 드네요.

  • 제 동료가 이 영화를 봤다는데 한마디로 "재미없다"였어요.
    그래서 옆에 앉은 다른 동료왈 "재미없다~는 생각에 기대 수준을 낮추고 보면 의외로 재미있을 때가 있더라" 했더니, 이 영화를 본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엄청! 재미없다" 하던데요? 쿠쿠쿠

    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틀리겠지만, 덕분에 재밌게 웃었네요. 그나 저나 번개는 무산된 것인가요? ^^;

    •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고 단순한 것을 좋아하지요.

      취향이라는 것도 차이가 있고.

      문제는 서양에서는 평론가들의 극찬과 함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죠.

      다 이유가 있겠죠?

      번개는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 비밀댓글입니다

  • 봤는데요..그닥 머 주제는 굉장히 흥미로웠죠..외계인 침략이 아닌 난민이라니..ㅋ 근데 스토리면에서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머랄까 시간이 짧다..??

    • 그런가요? 시나리오에 큰 구멍은 없지만 어떤 분들이 뭔가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아마도 빠른 편집탓에 초반부에 전달되는 설정이나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일 듯 합니다.

      한 번 봐서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요.

  • 오 왜 남아공남아공 하나 했더니 그 비밀이 여기에! 잘 읽고 갑니다~

  • 다 좋은데 18세 관람가에서 멈칫
    마하반야님은 18세로 맞춰야할 이유가 없다고 하시는데..

    참고로 예전에 초딩이었을 때 친구들과 15세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다른 친구가 예매하러 갔을때는 '어린이'라고 거부했지만
    제가 예매하러 갔을때는 그냥 해줬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 하하 삭아보이는 것도 나름 괜찮아요.

      장점이 많답니다.

      그리고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19세가 나온 것 같더군요.

  • 영화의 본 이야기도 뒷 이야기도
    너무나도 산뜻하고 재미있어서 3번이나 봤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솔직히 1번을 보고 이해가 잘 안 가긴 합니다만;;
    프론을 그리기위해 자료를 찾으러 다니다가 이런 보석같은리뷰를 보게되어서 너무나도 기쁩니다! 진짜 잘 보고 갑니다!! b>_</

    • 즐겁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설정자료 같은 그림이 있던데, 아마도 검색을 잘 해보시면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