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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hotography

캐논의 새 특허, "폴더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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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은 일본내에서도 블랙기업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대기업이다보니 수직 계열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굉장히 높고, 공장 무인화에 한국 만큼(한국이 자동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이나 열정적입니다.
만드는 제품들도 품질이 어딘가 많이 아주 꽤 모자라서...
저는 캐논을 굉장히 싫어하고 절대 불매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사무실에서 의자와 데스크탑을 없애면 공간이 더 생긴다! 라는 이론으로 캐논 전자의 경우 직원들이 서서 일합니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입니다.

 

서서갈비가 아니라 서서회의.

 

사원들이 느긋하게 걸어다니면 생산성이 늘지 않는다! 캐논전자의 복도는 3.6초 만에 5M를 이동하지 않는 경우 경고음이 발생합니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입니다.


캐논에 아주 학을 떼게 된 계기가 바로 캐논 카메라들 특유의 밴딩 노이즈(banding noise) 때문이었습니다.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은 모든 카메라가 비슷합니다.
다만 그게 어느 정도여야지... 다른 카메라 회사들보다 캐논은 센서 품질이 뒤떨어져서 끔찍한 수준의 노이즈를 자랑합니다.
이 바닥의 선두주자는 소니인데요, 니콘 등은 소니 펩으로 이미지 센서를 발주해서 노이즈를 극적으로 줄이는데에 성공 했습니다.
하지만 캐논은 연구개발에 투자할 돈이 아까워서 인지는 몰라도, 매우 뒤쳐진 20년 전 공정과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소니 센서보다 기술적으로 10년 정도는 뒤떨어져있다고 보면 됩니다.


2007년 나온 캐논 7D의 밴딩 노이즈. ISO 125면 저감도입니다. 그런데도 이 모양 이 꼴...

 

그로부터 10년도 더 넘은 2018년 나온 카메라 EOS R의 ISO 100 밴딩 노이즈... 후에 펌웨어 업데이트로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캐논의 센서가 10년 동안 발전이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전혀...!


캐논은 필름 SLR, DSLR 시대에 니콘보다 AF가 부실하다는 논란에 시달렸고, EOS 300D 같은 경우 스팟측광을 아예 빼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으며, QC도 엉망이라 새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먼지가 잔뜩 달라붙어 있다든지(제가 직접 경험 한 것입니다), 뭐 한도 끝도 없습니다.
캐논 사겠다는 사람 있으면 뭐 말리진 않습니다.
뭐 지 돈 지 맘대로 쓰겠다는데 남이 충고 한다고 듣겠어요?

아무튼 캐논 제품들은 본질적인 품질이 열등하다보니 부가 기능 추가나 마케팅에 힘을 씁니다.
링 타입 초음파 모터를 최초로 개발한 것이 캐논이며, EOS 5에는 아이트래킹 기능을 집어넣기도 했고, 접사 렌즈에 LED 광원을 붙이기도 하는등 좋게말하자면 참신한 시도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렌즈가 회전 하기 위해서는 모터가 필요합니다. 렌즈 공간이 작기 때문에 강력한 출력을 내는 모터를 카메라에 내장하는 방식(니콘)이 공학적으로 접근 하기 쉽고 단가도 쌉니다. 캐논에서는 링 타입의 모터에 초음파 진동을 내서 렌즈를 회전 시키는 방식을 렌즈에 접목한 최초의 회사입니다.

 

가성비로 유명했던 필름 SLR EOS 5에는 아이트래킹 기능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용자의 눈동자를 따라서 AF를 잡는 기능이었는데 안경 쓰면 제대로 작동이 안 되어서 저는 안 썼습니다...

 

접사 할 때 링 형태의 LED 라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원을 아예 대물렌즈 쪽에 붙여버린 꽤 그럴싸한 아이디어...


그리고 최근 캐논이 폴더블 액정(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와 플립 같은)을 카메라에 붙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낸 모양입니다.
아래와 같은 특허를 출원 한 것이 확인 됐다는군요.
캐논이라는 회사는 싫지만 그 아이디어 하나는 괜찮아보입니다.


2단으로 접히는 디스플레이. 이렇게 만들면 카메라는 작아져도 액정 화면은 크게 만들 수 있겠네요.
구현만 제대로 된다면야 기존 카메라들보다 훨씬 편리해보이긴 합니다.
AF 포인트 확인이나 화면 전환 같은 아이디어도 괜찮아보입니다.


디스플레이 단가가 다소 비쌌던 과거에는 카메라 자체에 디스플레이를 아예 없애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폰 스크린을 뷰파인더로 쓰는 제품도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만들면 필연적으로 latency 문제가 생겨 반응이 굼떠집니다.
사진을 소위 찰나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스틸 카메라에서 뷰 파인더가 느릿 느릿하면 못 써먹죠.
그런 이유로 아무래도 스크린은 카메라 이미지 센서와 유선으로 직접 붙어있는 편이 낫습니다.
카메라가 갈수록 소형화하는 추세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구현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캐논이라는 회사는 싫지만 저 아이디어 하나는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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