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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ravel

[후쿠오카] 고양이섬 아이노시마(相島) 5부, 섬을 떠나며

일본 여행기 1편 - 65년 역사의 장어 구이 전문점 川淀(가와요도) [링크]

일본 여행기 2편 - 모지코(門司港) 주변 모지코레트로(門司港レトロ) 산책 [링크]

일본 여행기 3편 - 고독한 미식가에나 나올법한 식당, 東京庵(도쿄앙) [링크]

일본 여행기 4편 - 일본의 편의점은 천국인가? 일본 편의점 1편 [링크]

일본 여행기 5편 - 맛나니의 천국, 일본 편의점 2편 [링크]

일본 여행기 6편 - 고양이섬 우마시마(馬島)로 가는 길 1편 [링크]

일본 여행기 7편 - 고양이들 본격 등장! 우마시마(馬島) 2편 [링크]

일본 여행기 8편 - 고양이들과 뒹굴 뒹굴, 고양이섬 우마시마(馬島) 3편 [링크]

일본 여행기 9편 - 귀여운 고양이들이 우글우글, 고양이섬 우마시마(馬島) 4편 [링크]

일본 여행기 10편 - 고양이섬 우마시마(馬島) 5편 [링크]

일본 여행기 11편 - 고양이섬 우마시마(馬島) 최종편 [링크]

일본 여행기 12편 - 저렴하고 맛난 동네밥집 돈까츠카츠야(とんかつかつ屋) [링크]

일본 여행기 13편 - 스테이크 체인점 이끼나리 스테이크(いきなりステーキ) [링크]

일본 여행기 14편 - 고양이섬 아이노시마(藍島)를 향해 1부 [링크]

일본 여행기 15편 - 고양이들이 사는 섬 냥냥섬 아이노시마(藍島) 2부 [링크]

일본 여행기 16편 - 고양이섬 아이노시마(藍島) 3부 [링크]

일본 여행기 17편 - 고양이섬 아이노시마(藍島) 4부 [링크]

일본 여행기 18편 - 3년 만에 다시 찾은 고양이섬 아이노시마(相島) 1부 [링크]

일본 여행기 19편 - 고양이섬 아이노시마(相島) 2부 [링크]

일본 여행기 20편 - 고양이섬 아이노시마(相島) 3부 [링크]

일본 여행기 21편 - 고양이섬 아이노시마(相島) 4부 [링크]


제 배시간이 다가옵니다.

섬에 점심 때 쯤 들어갔더니 시간이 후딱 가버리는 바람에 야옹이들과 빨리도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돌아갈 때는 페리 대합실에 있는 자판기에서 배 표를 사야 합니다. 여기에 고영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기는 합니다.


대합실 앞에도 야옹이가.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뭔가를 얻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아는거죠.


그림자가 길어지며 해가 서쪽으로 넘어갑니다. 야옹이들이 항구 주변에 모여서 오늘 얻어먹은 냠냠이 결산이라도 하는 모양입니다.


더러는 눕고 더러는 앉고....


사진 위에 보면 페리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섬에게 나가는 마지막 배시간이 다가오면 오가는 행인들이 많아집니다. 길목에서 진을 치고 있네요.


냡쥭


마따따비 가루를 뿌려 주었더니 침흘리고 부비고 문대고 난리가 났습니다...


킁킁킁


문질 문질


몸집이 큰 녀석이 즐기고 있으니 다른 아이들은 감히 다가오지를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이기만 합니다. 이건 마치 삼성전자 순이익이 역대 최고를 찍어도, 다른 한국인들이 부자가 되지는 않는 상황과도 비슷하군요.


삼색이 털이 아주 곱습니다.


어린 까망냥이


한쪽에서는 어린 치즈 한 녀석이 끈을 가지고 놀고 있네요.


누가 흔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매여 있는 줄에 폴짝 폴짝... 천진난만합니다. 허피스 때문에 눈이 안 좋아보여서 안타깝네요.


섬에서 나와 이제 다시 신구 선착장에 돌아왔습니다. 섬에 있는 사이 시간이 흘러 어느덧 해가 슬슬 집니다.


해가 지면서 하늘색이 더 짙어 보입니다.


신구 선착장 대합실에서 뒹굴 거리던 야옹이는 이제 자전거 위에 올라가 있네요.


이제 다음 목적지인 후쿠오카로 이동하기위해, 마린크스를 타고 니시테츠 신구(西鉄神宮)역으로 이동... 신구 역 앞의 일본식 목조건물들이 시골시골 합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유행어가 됐는데, 신구역이 딱 그렇습니다. 아이노시마(相島)가 고양이섬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니시테츠신구(西鉄神宮)역 곳곳에 고양이 그림이...


니시테츠신구(西鉄神宮)역은 신구와 후쿠오카를 오가는 사철(私鉄; 민영 철도)의 종점역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조용한 시골 마을 전철역이었는데, 아이노시마(相島)가 유명해진 이후로는 역 안에 전에 없던 고양이 그림이 잔뜩 생겨났군요.


"고양이섬 아이노시마(相島)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라고 광고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야옹이 그림들이 역 곳곳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여기가 종점이라서, 일단 여기까지 왔다가 조금 쉰 후 거꾸로 다시 후쿠오카 쪽으로 갑니다. 반대편 종점은 카이즈카(貝塚)입니다. 카이즈카역에서 후쿠오카 지하철로 환승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사철들은 JR 민영화 이전에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JR 민영화 이후로는 더욱 상태가 나빠지는 중입니다... JR도 수익을 못 내는 상황에서 이를테면 마을버스 정도 되는 사철들이 노선에서 수익을 내기는 어렵겠죠. 보통은 부동산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모양입니다.


깔끔하기는 하지만, 한 눈에 봐도 오래된 열차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가 달려 있습니다...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대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나라의 시골 전철이 이렇습니다. 소박하다고 해야 할지... 정색하고 이야기하자면, 공공재를 민간에 운영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반면교사겠죠.


이 노선의 반대쪽 종점인 카이즈카(貝塚)입니다. 이동하는 게 일본의 퇴근 시간(오후 5시. 한국은 6시지만, 한국 뺀 모든 나라들은 퇴근이 5시입니다. 한국만 점심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쳐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헬죠센...)인 오후 5시 언저리에 걸치는 바람에 사람이 많네요.


여기서 또 열차가 한동안 쉬다가 반대쪽으로 달려가겠죠.


사철인 니시테츠(西鉄)는 요금이 JR보다 살짝 더 비쌉니다. 니시테츠신궁(西鉄神宮)역이 선착장과도 가까워 걸어 갈 수도 있을 정도이므로, 후쿠오카에서 출발 해 아이노시마(相島)에 갈 때는 니시테츠(西鉄)를 고려 해 볼만 합니다.


노선 종점인 카이즈카(貝塚, ...외국어 표기법, 즉 맞춤법에 맞게 표기하자면 "가이즈카"가 되겠습니다만...)에도 아예 냥덴이라고 고양이 그림을 걸어놨습니다. 이 노젓기 정신...


사철 게이트를 나가 후쿠오카 지하철 표를 사서 지하철 게이트로 들어가면 후쿠오카 시내 지하철에 탑승 할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지하철 노선은 단순한 편이지만, 공항을 비롯한 후쿠오카의 요지를 아우르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도쿄 같은 곳 가서 좀 으슥한(?) 곳이라고 가보려고 하면 노선도를 뚫어지게 보는 것도 일이지만, 후쿠오카는 노선도가 큼직해서 알아보기 좋고. 마음이 편합니다...


쉬움이 컸던... 섬에 머문 시간도 짧았고, 3년 전[링크]과 비교해서 상업적으로 바뀐 섬의 모습에도 당황했던 이번 아이노시마(相島) 방문.

상점이 생겼다거나, 들어오는 물에 열심히 노를 젓고 있는 신궁역이라든지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관광객 입장이기는 하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아지면 섬의 고양이들도, 주민들에게도 딱히 좋은 건 없겠죠...

아마 다음에 찾아 갈 고양이섬은 아이노시마(相島)는 아닐 것 같네요.


일본 여행기는 다음 편[링크]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