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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Hell Korea

기독교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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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이기도 하지만 개신교의 사회적 발언권이 상당히 강해졌다.
고소영으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 3대 인맥(고려대학교, 소망교회, 영남출신)에서 소망교회가 바로 다름아닌 개신교이고, 이는 우스개 소리에 그치지 않고 별다른 이력이나 실력에 대한 검증도 없이 단지 소망교회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요직에 눌러앉았다.
여기까지라고 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각주:1], 개신교 세력들이 든든해진 백을 믿고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으니 사실 이것이 문제다[각주:2].

무튼 개신교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고, 주요 공직이나 공기업의 요직에 앉아 개신교적 시각을 가지고 모든 일을 '개신교적'으로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은 부자들을 위한 정책에 더해 개신교 편향이 겹쳐진 괴상한 모양을 하게 되었다.
기드온의 횃불과 너무나 닮아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인수위의 공식 엠블럼은 의도성이 있었든 없었든 지간에, 기본적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라는 기관이 가지는 공공성과 상징성에 비춰볼 때


오해를 샀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실패라고 봐야한다.
이후에도 공기업 기관장이나 각종 정부부처에 자리 잡은 소망교회 및 개신교 인사들의 종교편향적인 언사들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우니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자.
아무튼 서울을 하느님께 봉헌하겠다던 전력에서 짐작 할 수 있듯, 이제는 이명박이 나라도 봉헌하려는 모양이다.

국이나 유럽은 주로 개신교나 카톨릭이며, 동남아는 불교, 인도는 힌두교, 중동은 이슬람이 국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특한 케이스인데, 특정 종교가 국교로서 기능하지 못하며, 모든 종교들이 서로 경쟁하는 다종교 문화를 이루고 있다.
아무튼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동남아 일부 국가와 이슬람의 대부분 국가들은 정치와 정교가 하나다.
종교 지도자가 국가 최고 지도자일 경우가 많고, 최고 지도자는 아니더라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민주화가 더디며, 특히 여성의 인권이 심하게 제약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나라들의 제일 큰 문제는 국민들이 멍청하다는 것이다.
종교가 일부 고위층의 체제유지를 위한 수단이다.
지도자를 위해 하부의 조직원들이 자살폭탄 테러 같은 흉악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종교가 국민들의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키는 마약이며,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가라앉히는 세뇌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가 국민들이 계몽되는 것을 막아 지도층의 전횡을 가려준다.
모든 것이 종교적으로 합리화되고 종교사업에는 돈을 쏟아부어도(그리고 그 돈이 부패한 권력자들에게 흘러들어가도) 국민들은 종교의 그늘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배계층 입장에서 보면 이보다 더 편한 지배이념이 없다.

20세기를 주름잡았던 반공이라는 프레임은 젊은 세대에게는 더 이상 먹히기 힘들다.
전쟁을 경험해 보지도 않았거니와, 세뇌도 쉽지 않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김일성이 늑대이고 빨갱이라고 하면 콧방귀도 안 뀔 것이다.
글쎄, 이런 이유로 종교를 꺼내든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반공을 대치할 새로운 대안이랄까?
뭐 비약이고 억측이기는 하다.
그냥 기독교가 순수히 좋아서 저 사람들은 저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어쨌든 종교가 정치에 지나치게 달라붙으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아주 당연한 결과다.

론 우리나라는 어느 한 종교가 사회적 패러다임을 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 있으나, 예기치 않은 갈등을 조장하고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어쨌거나 문제다.
사실 개신교에 심취하여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은 흔히 볼 수 있다.
서울에서 명동 거리를 걸어 본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요, 집안에 앉아있으면 예수믿으라며 초인종을 두들겨대는 아줌마 부대를 겪어 본 사람도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만약 종교 편향이 심화되면 이런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결국 '개신교' 완장을 차고 개신교가 아닌 사람들을 죽창에 꽂아 인민재판을 하려 들 것이다.
말이 좀 심한 것 같다고? 아닌 것 같다고?
그럼 좀 더 알기쉽게 구체적으로 표현해 볼까...
당신이 회사에 다니는데, 단체장이 개신교 신자다.
일요일마다 나오라고 해서 기도시키면 기분이 좋을까?
인사권 쥐고 있는데 안 나갈 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도 있고 앞으로는 더 많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튼 횡설수설 했는데, 모든 정치적 현상은 다른 나라 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 일도 아니고 바로 내 일이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결국 손해보는 것은 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Image Generator]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1. 물론 노무현 정권때는 코드인사라고 목청을 높이던 자들이 스스로 더한 코드인사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성은 있어야 하겠지만. [본문으로]
  2. 불교계는 이에 대해서 입에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대선 당시 영남 불교계는 이명박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몰표를 준 적이 있다. 당선 후 계속되는 대통령의 종교 편향적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일 듯 말 듯 하다가 결국 말로만 그친 것은, 불교계에 이런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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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traea 2009.07.09 11:42

    '죄악세'라는 이름만으로 정리가 되지요-_-
    어떻게 세금 이름에 종교색채 가득한 이름을 종교자유의 나라에서 붙일수가 있는지;
    저는 가톨릭신자임에도 절대 이해 못 하는a

    • FROSTEYe 2009.07.09 11:44

      조세정책연구에서 제안한 내용이구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에요.

      이미 술담배에는 교육세라는 얼토당토 않은 간접세가 붙어서 나가고 있는데,

      이미 죄악세 개념이 있다는 이야기죠.

      이러나 저러나 서민들만 죽어나가는것이지요.

    • astraea 2009.07.09 16:34

      조세정책연구에서 제안된거까지는 괜찮아요
      연구에서 제안이야..그럴수 있지요
      하지만 '죄악세'란 이름은....ㄷㄷㄷㄷ;;;

    • FROSTEYe 2009.07.10 07:55

      덕분에 이름도 멋있고 국민들의 관심과 주의를 끌었으니

      뭐 좋은 일이죠 -_-

  • Joshua.J 2009.07.09 13:34

    허허....
    기독교국가라....
    뭐 우리나라는 이미 종교짬뽕국으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생각하지만..

  • 2009.07.09 14:34

    비밀댓글입니다

  • beatus 2009.07.09 18:58

    뭔가 잘못되었군요.
    진정한 기독교는 나서지 않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며
    스스로 낮은 자가 되어 섬겨야 하거늘...

    이래서 한국서 기독교인들이 욕먹는다 말이지요 참... 씁...

    • FROSTEYe 2009.07.10 07:57

      개신교는 착한 일을 하면 동네방네 소문이 다나고 스스로 높은 곳에 올라 낮은 자들을 계몽하는 것을 지상제일의 과제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자기 혼자 믿는 것은 뭐라 안하겠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 좀 쥐 않았으면 하네요;;

  • mooo 2009.07.10 10:27

    종교와 정치의 유착 관계는 고대부터 있어왔지만, 작금의 문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근대 이후에 이처럼 종교와 정치가 유착된 경우는 없었지요.
    그리고, 그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말만 만들어내는 경우라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겁니다.

    • FROSTEYe 2009.07.10 18:26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사실 할 말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돌아가신 어른께 예의는 아니지만, 고 김수환 추기경도 살아생전 상당히 이명박 스러운 언행으로 문제를 일으키신 적이 있고,

      불교계 역시 본문에도 적었지만 이명박을 공개지지한 사실이 있습니다.

      개신교 목사들이 이명박을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신자들에게 열변을 토한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쳐고, 불교계에서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서로 다 잘못이 있으니 뭐라 말도 심하게 못하고... 웃기는 상황이죠.

  • 엑소도스 2009.07.11 01:18

    개신교도인 제가 볼 때도 그러한 문제지적은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한국 개신교도를 이명박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 교회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겠지만(물론 목회자 분들과 나이 드신분들만)
    중 소형교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종교적 색체를 제발 좀 안 나타내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 이명박 대통령은 어쩌면 지능형 안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개신교를 가십거리로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 FROSTEYe 2009.07.11 01:46

      언제나 그렇지만, 모든 개신교도가 개독소리를 들을 인간이하는 아닐 것입니다.

      분명히 좋은 사람들도 많았을테니까요!

      하지만 개신교도의 진정한 문제점은 이명박 장로가 대통령으로 등장하기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