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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이태원 보광동] 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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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 별 선생님의 호평[링크]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태원은 자주 가는 곳이 아니다보니 거르고 거르다가...

이태원 라인프렌즈샵[링크]을 핑계 삼아 드디어 헬카페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위치가 약간 애매한 곳이라,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곳입니다만...

어쩌다보니 수요미식회라는 지각있는 사람이라면 치를 떠는 프로그램에 나와버린 모양이네요.

아무말쟁이 황교익도 문제지만 점포가 협조를 안 해주면 지 맘대로 막무가내 촬영하는 걸로 악명이 높죠.

여하튼 주소는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38-43번지], 도로명 주소로는 [서울시 용산구 보광로 76]입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10~15분 정도를 약간 걸어야 나옵니다.

가는 길이 오르막이라서 더운 날씨에는 되도록 버스를 타는 편이 좋겠습니다.

헬카페 주변은 좁은 도로라 주차 환경이 나쁜 것도 아니고, 주차가 아예 불가능에 가까우니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입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도 있지만, 오르막길이니 여름에는 버스를 타는 편이 낫습니다.


사실 겉만 보자면 들어가기 싫게 생겼습니다. 어두침침해서, 가게가 문을 열었는지 닫았는지도 갸우뚱 하게 생겼어요. 문도 창고에서나 쓰는 두꺼운 슬라이딩 도어;


가게 로고는 솔직히 좀 구립니다.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마침 집에서 과테말라 원두를 사놓고 내려마시고 있던 참이라 비교나 해볼까 싶어서 과테말라를 시켜서 맛을 봅니다. 훌륭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진하고 두터운 맛.


툐끼는 사케라또를 시켰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샤케라또도 좋은 선택이죠. 아주 달달하게 나오네요.


거품이 풍성합니다. 샤케라또도 맛이 좋습니다.


툐끼가 다른 자리 사람들이 냠냠 먹는 게 맛나보인다며, 치즈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무슨 두부마냥 생긴 물건이 나옵니다.


생긴 건 연두부 뒤집어 엎은 것 처럼 생겼습니다. 접시는 일반 커피잔 접시와 동일한 크기입니다. 양이 그리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약간의 요거트 맛과 함께 진한 치즈 풍미가 꽤 괜찮습니다. 독특합니다. 훌륭하네요.


알고보니... 사진 속의 인물인 홍대 커피볶는 곰다방 출신의 문어 아저씨와, 카페 뎀셀브즈 출신의 KBC(Korea Barista Championship) 3위 입상 경력이 있는 바리스타가 함께 개업한 가게라고 합니다. 몇년 전 까지는 카페 뎀셀브즈에도 자주 자주 갔었는데, 사람도 많아지고 커피맛도 변한듯하여 발길을 끊은지가 오래네요.


카운터 옆에서는 더치 드리퍼가 열심히 할 일을 하고 있군요. 좁은 카운터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 넷이 복작복작 일하고 있습니다. 의도 한 것인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달력이 걸린 벽이 꽤 그럴싸하군요.


음악은 주로 클래식이 나오는 듯 싶군요. 음악 소리가 약간 큰 편입니다.


원래 이 H빔 밑으로는 벽이었는데, 가게가 흥했는지 벽을 허물고 옆으로 약간 확장 했다고 합니다.


커피 뿐 아니라, 술이나 쥬스도 취급합니다. 음료 가격은 5,000원에서 6,000원 선입니다.


클래식 음반 CD들이 보입니다.


개별 테이블이 세 개 정도 있고, 큰 탁자가 하나 있습니다. 큰 테이블에는 꽃병이 놓여있는데, 꽂혀있는 폼이 예사 솜씨가 아니네요.


화병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직접 해보면 알 수 있지만, 꽃이라는 게 병에다 아무렇게나 꽂는다고 해서 이쁘게 나오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좋네요.


큰 테이블에는 이런 스타일의 높은 의자 여러 개가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LP와 책 몇권이 꽂혀있는데, 전혀 관계없는 책들의 무더기네요... 뭐 장식이라고 봐야겠습니다.


가게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새까맣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오면 눈이 부시네요.


피가 아주 훌륭하고 분위기도 꽤 좋네요.

이태원 번화가 상권과 꽤 동떨어진 약간 외진 곳, 게다가 오르막에 있어서 일부러 마음먹고 찾아가야 하는 곳입니다.

주변에 변변한 식당 같은 것도 없어서 입지가 좋지 않은 가게이긴 하지만, 이미 3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다는 것은... 이 가게만의 무언가가 있단 얘기겠죠.

한적한 날에 경험치도 쌓을 겸 그 무언가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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