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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간편한 카레컵밥 (홈플러스 PB)

밥은 노량진의 상징이랄까, 뭐 그런 음식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빨리 후닥닥 먹을 수 있어서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무원 수험생들이 애용하는 음식이죠.

최근에는 메뉴도 다양해져서 노량진에 가면 쌀국수부터 시작해서 전세계의 갖은 재료들을 다 컵에 밥과 담아서 팔고 있더군요....

 

 

노량진이 길이 넓은 편이 아닌데, 안 그래도 좁은 길을 더 좁게 만드는 주범이 노점입니다만....

 

이렇게 비빔밥이니 폭탄밥이니 라고 하는 가게들이 소위 컵밥을 파는 가게입니다. 메뉴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아무래도 노점이다보니 위생은 걱정되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노량진에서 공바하는 공시생들을 비롯해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량진의 문화가 되어버린 이 컵밥을 인스턴트 식품으로 만든 제품들이 편의점이라든가 마트 등에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링크]이라든가....

노점 컵밥과는 다르게 공장에서 처리된 제품들이라서 보존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맛은 별로....

마트에 갔더니 뭔가 홈플러스 PB 붙어서 나온 것이 있길래,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하나 사왔습니다.

 

 

사실 이런 제품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밥하기도 귀찮고 카레맛이라고 해서 한 번 구입하여 보았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질색하는 고수(코리엔더)가 들어있습니다. =ㅅ=?! 홈플러스 PB 상품이라 당연히 홈플에서만 팔고, 제조는 농업회사법인두리두리 주식회사라는 곳.

 

이런 종류의 제품들은 이미 조리된 밥을 건조시킨 건조쌀에 물을 부어 조리하게 됩니다. 컵라면에서 면 대신 밥인 거죠.... 내용물이 제법 풍부하네요. 숟가락도 들어있습니다.

 

물은 그렇게 많이 붓지 않아도 됩니다. 양이 적기 때문에... 눈금까지 물을 먼저 부어줍니다. 반드시 물을 먼저 부어야 합니다.

 

건조되어 있는 쌀은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엄청 바삭바삭합니다. 뭐 사실 거칠게 표현하면 뻥튀기나 마찬가지이긴 하니까요....

 

용기에 붓고 잘 섞어야 합니다. 물을 나중에 부으면 물의 양을 측정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곤란합니다. 반드시 물부터....

 

건더기 스프는 뭐 평범하네요. 건조된 야채들이 들어있습니다. 고수도 들어갔다고 나와는 있는데 고수냄새는 잘 안 납니다.

 

숟가락으로 잘 섞어줍니다.

 

이 숟가락이 꽤 튼튼합니다. 상당히 단단한 재질이라서 재활용해도 될 수준....

 

컵라면 마냥 끓는 물만 부어서 먹으면 좋겠습니다만, 전자렌지 조리가 필요합니다. 뚜껑을 꽉 닫으면 폭발하므로..... 약간 어설프게 닫아 3분 정도 돌려보겠습니다.

 

소스는 전자렌지 조리가 끝난 이후 마지막으로 부어줍니다.

 

전자렌지에서 막 꺼낸 모습입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밥솥에서 지은 밥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네요.

 

카레라고 해서 노랑색을 상상했는데, 굴소스 같은 것도 들었고 무엇보다 매운 카레라서 빨간색입니다.....

 

카레라기 보다는 비빔밥에 가까운 비주얼이군요. 가격은 2,000~3,000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노량진 컵밥과 비교하면 사실 내용물이 부실하죠. 물론 인스턴트라서 오랜 시간 저장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어딜보다 카레라기 보다는 비빔밥..... 맛도 카레맛은 좀 덜하고 매콤한 맛이 강합니다. 맵고 짜네요. 전형적인 K테이스트....;;

 

자렌지에 조리하는 밥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갓지은 밥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밥통에서 지은 밥 같은 느낌이 나고 그래요.

다만 양이 좀 적다는 것과 전자렌지에 돌려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문제....

성인 남성 기준으로 이걸로 한 끼를 떼우기에는 좀 모자랍니다.

적어도 다른 음식을 좀 같이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픕니다....

전자렌지에 돌려야 하므로 야외에서 먹기에는 좀 아니고요.

맛은 카레라고 해서 노란 카레 생각했는데,굴소스와 매운 소스 때문에 매운 맛이 납니다.

맵고 짜서 소스를 다 넣으니 상당히 K스러운 맛이네요.

소스를 좀 적게 넣어야 적당 할 것 같습니다.

 

신기해서 몇 번 먹어봤는데 이제 이런 건 그만 사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맛도 양도 애매해서...

그냥 햇반 같은 걸 먹는 게 나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