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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hotography

Q. B+W 필터가 플레어와 고스트를 제거해 준다?

A. 모든 종류의 필터(그것이 설사 B+W라고 할지라도)는 화질에 악영향을 끼친다.


UV 필터라는 것은 UV(Ultra Viloet; 자외선) 차단이 목적이고 내추럴 필터나 프로텍터는 렌즈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B+W나 최근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고급 다층코팅 필터 제품들(ex. Hoya HGMC등)은, 저마다 투과율이 99%이상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투과율이 높다는 것은 렌즈에 들어오는 빛이 거의 손실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필터로 인한 화질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의미.
고급 필터를 사용하면 좋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에 있어서는 투과율이 아무리 높은 필터라도 없느니만 못하다.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은 렌즈 내부에서, 혹은 필터에 의해서 빛이 반사되거나 산란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렌즈의 구조가 간단할 수록 플레어에 강하고, 필터를 사용하는 것 보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고스트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줌렌즈에 플레어가 많은 것은 렌즈 설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야경을 촬영할 때 흔히 나타나는 고스트는 필터를 끼워놓은 채로 촬영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비싼 필터(B+W같은)는 이런 경우 저가의 필터보다 플레어나 고스트의 정도가 덜하다. 단일 코팅 필터보다는 다층 코팅 필터가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필터 없이 찍는 것 보다는 못하다.

더욱이, 아주 악조건이라면 필터를 제거하고 촬영해도 고스트나 플레어는 피할 수 없다.
칼 차이스에서는 자사의 렌즈들에 대해서 필터 없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캐논의 L렌즈들 역시 UV코팅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UV 필터를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굳이 비싼 필터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사진을 리뷰해보고 고스트나 플레어가 있으면 그저 필터를 제거하고 찍으면 그만이다. 비싼 필터는 돈 낭비다.


또한 최근 여러 회사에서 나오고 있는 디지털 전용 렌즈들 역시, UV에 보다 더 민감한 디지털 카메라의 촬상소자(CMOS나 CCD. 필름은 UV에 비교적 강하다)에 최적화된 다양한 코팅을 렌즈에 직접 적용하고 있다.

굳이 필터를 사용하겠다면, 렌즈보호용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장 좋은 상태는 필터 없이 촬영하는 것이다.
아무리 비싼 필터라 하더라도 고스트나 플레어를 제거해주지는 못한다.


다른 사진 이론 읽어보기

http://www.frosteye.net/category/Photography

  • 유난히 한국에서는 B+W를 맹신하는 듯 합니다.
    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요.
    오히려 전 heliopan을 좋아하는데 한국서 얘기했더니 대부분이 모르더라는...
    이러나 저러나...

    렌즈 청소하기 귀찮아서 끼울 뿐이지요 ㅠ_ㅠ

    • 저도 헬리오펜이 더 낫다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한국에서는 말씀하신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b+w가 많이 팔리게 된 데에는 똥통클럽의 힘이 크고요...

      덕분에 중국산 짝퉁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_+;;

      문제는 이 짝퉁은 저 같은 사람들이 본다면야 구별하겠지만, 초보자들은 뭐 좋다는 말만 듣고 구입하는지라

      코팅이나 반사율 같은 것을 모르니 그냥 속는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