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Gadget

클립쉬 S3m 리뷰 Kilpsh S3m Review

립쉬라는 회사가 생소한 분들도 꽤 있을텐데, 미국에서 큰 스피커를 만들며 명성을 쌓은 회사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보스나 JBL, 마란츠, EV 같은 회사들이 유명한 가운데 클립쉬는 다소 생소한 감도 있습니다만, 1945년 대형 스피커인 클립쉬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회사입니다.

한국의 AV 시장은 일본의 영향을 꽤 강하게 받고 있기도 하고, 아메리칸 스타일의 초대형 유니트를 즐기는 분들은 소수이다보니 아무래도 알려질 기회가 적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클립쉬가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용 소형시장에도 나서고 있는데, 이번에 손에 넣은 제품은 그 중의 하나 S3m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in-ear 이어폰입니다.


근의 트랜드에 맞게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색상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받은 제품은 옥색(jade)입니다.

가격은 4만원대 후반에서 5만원대 초반입니다. 해외에서도 보통 50$ 정도 하는 것으로 봐서 해외와 국내 가격차이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품의 외관은 사진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크와 버튼 하나를 갖추고 있습니다. 불륨 컨트롤은 없습니다. 저가형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구조가 단순하다보니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붙일 수 있습니다. 국내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잇는 안드로이드는 물론, 아이폰에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클립쉬의 태그라인인, KEEPERS OF THE SOUND라는 문구가 패키지에 선명합니다.

 

패키징은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휴대용 파우치가 기본 사양입니다.

 

설명서는 뭐 크게 중요한 내용은 없지만, 주의할 점 한가지. 이어팁에는 방향이 있습니다. 표시선에 맞춰 이어팁을 꽂아야 합니다.

 

휴대용 파우치는 깔끔합니다. 부실하지도 않고 크기도 적당해서 아주 좋습니다.


대, 중, 소 이어팁, 클립 하나, 파우치 하나. 가장 작은 이어팁은 탠덤(이중) 스타일입니다.

 

버튼과 마이크입니다.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줄은 잘 꼬이지 않는 재질입니다.

 

황금색 도금이 되어있는 플러그와 유니트 부분입니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이어팁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귀에 깊숙히 들어가는 스타일입니다.

 

가장 작은 이어팁은 탠덤 형태로 귀에 아주 깊숙히 들어갑니다. 귀지가 많은 분은 주의합시다...


양새는 딱히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애초 저가형이기도 하고, 단순한 구조와 튼튼한 선, 깔끔한 마감 등등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꽤 좋은 편이지만 내구성이나 착용감이 아주 실망스러웠던 LG의 G시리즈 번들이어폰인 쿼드비트 같은 친구들과는 비교 불가.

하긴 쿼드비트의 두 배 가격이니 이 정도는 해줘야겠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예쁜 파우치를 기본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파우치가 아주 아담하고 크기도 적당해서 이어폰 관리나 휴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니트는 상당히 가볍고, 귀에 깊숙히 박히기 때문에 외부 소리는 거의 완벽히 차단됩니다.

거의 어지간한 귀마개 수준입니다...

음악을 틀어놓으면 외부 소리는 정말 완벽하게 차단됩니다.

이동 중이나, 자전거 승차시 같은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말 외부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릴 곳 지나치지 않도록 미리 알람이라도 걸어놔야 합니다.

 

용감은 아주 좋습니다.

유니트가 가벼워서 귀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제공되는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팁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동그란 형태가 아니라, 타원형을 띄고 있어서 귀를 완전히 막는 형태입니다.

귀에 이어팁이 밀착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차음효과가 뛰어난 것이죠.

착용감도 나쁘지 않아서, 귀에 딱 밀착되면서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일부 저가형 제품들의 경우에는 귀에 제대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S3m은 귀에 밀착되는 느낌이 적당하고 격렬한 움직임에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다만 이어팁이 잘 빠지지는 않지만, 잃어버렸을 경우 다시 구하기가 좀 어렵다는 단점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전용 이어팁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동그란 팁은 들어가지도 않고, 강제로 끼운다고 해도 음이 제대로 들리지 않게 됩니다.

 

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소리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꺼내자면 가격만큼 한다, 입니다.

가격만큼 한다는 것이 좋은 의미일수도 나쁜 의미일수도 있는데요....

일단 좋은 의미로는, 5만원 정도하는 가격의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로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인이어 스타일의 이어폰은 저음이 너무 강력하게 나는 경우가 많은데(오히려 이걸 장점이라고 내세우는 제품들도 있지만 명백히 단점입니다), 이 제품은 저음을 나름 잘 잡고 있습니다.

저역-중역대의 밸런스가 좋은 편으로 어디하나 튀지 않고 적당한 소리가 납니다.

전음역대에서 고른 소리가 나기 때문에, EQ만 적당히 잡아주면 꽤 좋은 소리가 납니다.

5만원 정도 하는 이어폰들 중에서 이 정도 소리를 내는 제품은 흔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쿼드비트 같은 경우 소리는 좋지만 내구성이나 착용감이 빵점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 제품과 비교할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소리가 잘 나면 뭐해요.

귀에 맞지도 않고 쓰다보면 선이 갈라지면 말짱 황...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원래 이어폰은 50만원대 제품까지는 가격이 올라가면 소리도 거의 정비례해서 좋아집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제품은 BOSS 인이어(40만원대)나, 젠하이저 모멘텀 시리즈(20만원대~) 정도입니다.

지금 쓰는 제품은 궁핍해서 PX200IIi(10만원대)를 쓰고 있지만.... ㅠㅜ

S3m의 가장 큰 단점은 고역대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중저역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고음을 제대로 내지 못합니다.

다프트 펑크나 케미컬 브라더즈 같은 전자음악을 주로 듣는 편인데, 이 고음부족이 꽤 거슬리는 편입니다.

그레미를 휩쓴 다프크 펑크의 Get Lucky 같은 보컬 곡들이나 어쿠스틱은 인위적인 고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적당합니다만, 찢어질듯한 폭발적인 고음이 들어있는 곡들은 음이 중저역에 치우치니 둔탁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체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괜찮은 제품입니다.

5만원을 투자해가며 살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개개인의 판단에 달린 일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제법 준수한 사운드와 간단한 구조와 튼튼한 내구성, 세심한 패키징 등 가격에 어울리는 기본기는 제대로 갖춘 제품입니다.

여기서 더 좋은 제품을 구하려면 역시 돈을 더 지불해야겠지요...

이어폰을 나름 이것 저것 써봤지만, 이 정도 품질을 가진 이어폰은 흔치 않았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이 기기 저 기기 아무데나 꽂아서 막 굴려가며 쓸 수 있고, 그렇다고 소리가 나쁘지 않은 적당한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