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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중앙아시아의 맛, 동대문 사마르칸트

앙아시아에 있는 나라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사마르칸트.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실크로드의 중간 기착점으로도 유명했다고 하네요.

일제시대 일제의 압정을 피해 국경을 건너 만주와 소련으로 이주했던 한인들이 스탈린 정권에 의해 강제로 떠밀려 가야 했던 곳이기도 하죠.

동대문에 있는 식당 사마르칸트(혹은 사마리칸트... 표기가 뒤죽박죽입니다)는 바로 이 도시의 이름을 딴 곳입니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중앙아시아의 문화와 맛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골목길 구석의 빨간 간판. 뭔가 러시아말 같은 것이 막 쓰여있군요! 그런데 이 간판에는 사마리칸트인데...

 

여기에는 또 사마르칸트라고 적혀있고..... 알쏭달쏭. 일단은 사마르칸트라고 적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사마르칸트라고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중앙아시아 전통복장인 듯한 옷들도 막 걸려있어요.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교 신자들이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실크로드의 중간에 위치했기 때문에 민족구성도 잡탕이라고 하네요.

 

TV에서는 러시아 방송이 막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뿌라싸이 그라나도? 마뜨료씨까? 우라? 다스비다냐?

 

물담배도 한가로이 손님들을 내려다보고 있고....

 

가게 분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확실히 이국적이에요.

 

여러가지 음식을 팝니다. 토마토 꼬치 같은 건 뭔가 참신(?)하군요...

 

로씨야 맥주 발티카입니다. 발티카 맥주에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 숫자가 높아질수록 도수가 높습니다. 3, 5, 6, 9 정도를 흔히 볼 수 있죠. 요즘은 마트 같은 곳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말이 쓰여있는 것이 아주 이채롭습니다. 맛은... 뭐 so-so 정도랄까요. 특별히 맛나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기분상 한 병 ^^

 

병 마개에 숫자가 적혀있는데 뭔가 모아두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중앙아시아식 만두라고 합니다. 파이같은 바삭한 겉에 고기속이 들어있습니다. 독특하네요. 동서양의 결합이랄까.... 실크로드의 맛?

 

잘라서 먹는 것 보다는 손에 들고 우적우적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밑반찬은 평범합니다.

 

양파도 평범...

 

파이인지 만두인지에 소스를 끼얹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특별히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뭔가 이채로웠어요.

 

빵 부스러기로 만든 주전부리입니다. 이걸 수프와 같이 먹기도 한다는군요.

 

메인 디시인 양꼬치... 서양 쪽에서는 쇠고기를 많이 먹고 한국은 삼겹살이라면, 중국이나 중앙아시아는 왠지 모르게 양고기... 라는 느낌적 느낌입니다.

 

꼬치를 직접 구워먹는 것은 아니고 잘 구워져서 나옵니다. 그 위에 양파가 곁들여지고요.

 

꼬챙이는 빼버리고 이렇게 쑉쑉 집어먹으면 됩니다.

 

한국인들은 주로 돼지고기를 많이 즐기지만 양고기도 맛있습니다. 이슬람 문화권은 돼지고기가 종교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예외없이 양고기를 즐기죠.

 

이것은 중앙아시아식 스프? 색상이 오묘합니다.

 

무언가 핑크색... 여기에 빵조각을 넣어서 먹습니다. 맛은 그다지...

 

 

격이 싸다거나 음식이 유별나게 맛있다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앙아시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맛있는 음식을 파는 것은 아니라서, 미식이 목적이라면 굳이 들를 필요는 없습니다.

양고기만 해도 맛있게 하는 곳이 요즘은 많으니까요.

다만 이국적인 분위기에 도전한다든지, 식상한 곳이 아닌 독특한 곳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