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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신당동 나들이, 진미 떡볶이 + 커피산책

십리 CGV에서 아이맥스 3D로 그래비티를 보고 난 후, 바오쯔에서 만두를 먹은 툐끼와 함께 커피나 마실까 하고 나섰습니다.

검색을 좀 해보니 커피산책이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되는 곳이라 슬슬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툐깽이가 방금 만두를 먹어놓고 이번에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음 뱃속에 그지툐라도 들었나... 싶었지만 어쨌든 툐와 함께 떡볶이를 먹으로 진미떡볶이라는 가게로 들어갔어요.

(툐끼의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실어보는 툐끼의 주장: 자기는 만두 먹고 배불렀는데 제가 가자고 해서 갔다는군요. 그랬나? 아닝거 같응데...?)

바오쯔 바로 옆에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냥 바오쯔에서 나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꽤 오래된 가게고 유명하더군요.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떡볶이 1인분을 시켰습니다. 1인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잘 나오더군요. 그리고 시뻘건 음식 싫어하는데, 짭쪼름하고 매운 맛이 적당한 까만 떡볶이라서 아주 좋았습니다.

 

흔히 오뎅국물이라고 부르는 L-글루타민산나트륨 용액도 나옵니다. 작은 종지가 귀엽네요. 오뎅도 적당히 들었고 양도 맛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대충 이렇습니다.

 

그릇들이 모두 철제라서 사진을 찍어놓으니 반짝반짝 하네요.

 

떡볶이만 하나 먹자니 뭔가 심심했는지 툐깽이가 김밥도 먹자고 그래서 김밥 한줄도 시켰어요.

 

자태가 매우 크고 아름답습니다...

 

김밥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유명한 가게는 좋든 나쁘든 유명한 이유가 있는 법이죠.

 

 

냥 무턱대고 들어간 가게였는데 떡볶이도 김밥도 꽤 괜찮았습니다.

뭔가 배불리 먹고 나서 커피산책을 찾아 걷기 시작했어요.

커피산책의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6호선 환승역인 약수역 부근입니다.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삐뚜르빼두르....

 

오 커피를 직접 볶는 가게군요. 커피 볶는 기계가 보입니다.

 

입구입니다. 이것 저것 많이 하는 모양이네요...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나온 직장인과 맥북을 켜고 앉아 뭔가를 두들기는 차가운 도시인 무슨 미술품 이야기를 하는 대학교수라는 양반들 등등해서... 잘되는 가게인 것 같아요.

 

잘생긴 종업원 두명이 열심히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커피는 물론 간식류도 판매하고 있군요.

 

아이스터치 커피와 에스프레소를 시켰습니다. 저는 궁극의 허세된장남이라서 설탕없는 에스프레스만을 진정한 커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이스더치 커피는.... 우와 정말 맛이 죽이더군요. 요즘은 다들 커피콩을 태워서 커피인지 탄죽인지 모를 맛이 나는데, 이 커피는 신맛과 쓴맛이 적절한, 진정한 커피맛이 납니다!

 

에스프레스도 신맛과 쓴맛이 잘 어우러진 고급스런 향과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툐깽이는 사약이라며 싫어하지만...

 

아까워서 찔끔찔끔 마셨어요 =ㅅ=

 

쬭쬭 빨아먹고 있는 툐깽이. 1,000원인가에 아메리카노 리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아이스라서 얼음이 녹으니 맛이 약해져서 슬펐습니다... 뜨거운 걸로 마셔야 할 것 같아요. 아 더치는 뜨겁게는 안나오니까 아이스를 빼야겠군요.

 

핸드드립 커피와 더불어 다양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고 공간도 꽤 넓습니다. 흡연석도 있는데 흡연석은 좁기 때문에 흡연가에게는 비추.

 

요런 고풍스런 탁자와 의자도 있고 여러사람이 모여 떠들기 나쁘지 않은 장소였습니다.

 

6호선, 3호선 환승역인 약수역에서 머지 않은 곳에 있는 커피산책.

커피 맛이 아주 죽이더군요.

굉장했습니다.

요즘 프렌차이즈 커피들은 너무 탄맛만 나서 커피인지 누룽지인지 모를 맛이 나죠.

소비자들이 커피에서 신맛이 나면 싫어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아무튼 그건 커피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 물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하게 커피가 맛있는 가게가 몇몇 있는데, 커피산책도 그런 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