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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안양 중국양꼬치

영업의 세계는 비정합니다.

뭐 손님이 안오면 그대로 망하는거지요.

툐깽이가 양꼬치를 먹자고해서 티켓몬스터에서 팔고 있는 양꼬치를 사서 안양역 근처에 있는 곳에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치킨 무한 리필되는 가게가 있었던 곳인데... 어느 사이 양꼬치집으로 바뀌었더군요...

자영업자 1년 생존율은 70% 정도라고 합니다.

지난 5월에는 자영업자 비율이 22.8%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죠.

뭔가 없어진 가게가 있던 자리에서 다른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뭐 그건 그거고... 본론으로 넘어갑시다.

 

안양역 부근의 중국양꼬치라는 곳입니다. 2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눈에 잘 띄진 않아요. 물론 양꼬치가 중국에서 온 음식이기는 하지만, 창문의 등장식 때문에 짜장면 파는 중국집으로 착각 할 수도 있겠네요;

 

게의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안양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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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저런 메뉴 사진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라서 그런지 중국 음식도 많이 팔고 있네요.

 

양꼬치를 먹을 때 가장 귀찮은(?) 점이라면 역시 수시로 꼬치를 돌려줘야 한다는 점인데... 이 가게에는 자동 회전장치가 달려있어서 그냥 꽂아만 두면 알아서 돌아가며 익습니다! 오오 혁신!

 

실 양꼬치의 맛은 어딜가나 비슷합니다.

살코기와 지방을 번갈아가며 꽂아넣은 꼬치를 향신료 양념에 찍어먹는다는 정석만 잘 지켜도 맛이 없어서 실패 할 염려가 없는 음식이죠.

마치 한국의 삼겹살과도 같다고 할까요.

그렇다면 양꼬치 가게마다 차별화 포인트가 좀 있어야 할텐데, 이 가게는 아래 동영상처럼 자동으로 돌아가는 꼬치기계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게 막 꽂아만 놓으면 지가 알아서 구워주니 무척 편해요!

 

 

창가에는 홍등이 장식으로. 요즘 중국 음식을 취급하는 곳에서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로 꽤 자주 볼 수 있죠.


꼬치가 나오면 이렇게 잘 꽂아만 두면 알아서 돌아갑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가만히 둬도 되니까 무척 편하더군요.

 

불은 평범한 숯입니다. 양꼬치는 빨리 익기 때문에 화력이 모자라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중국식 양꼬치집이므로, 마늘 좀 달라고 하면 줍니다.

 

기본 찬으로는 땅콩과 양파와 야채 무침 정도가 나옵니다.

 

빙글빙글 돌며 알아서 익어가는 양꼬치를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군요. 항상 열심히 뒤집어도 훼까닥 돌아가서 한쪽만 익어버리는 고약한 경우를 많이 당해서 뭔가 감동적이었어요. ㅜㅠ

 

마늘도 굽고... 꼬치의 맛은 남의 살이니까 괜찮을 수 밖에 없죠! 맛납니다.

 

중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지만 역시 김치국에 있는 만큼 현지화를 위해 김치가 나옵니다.

 

물만두인데, 맛있습니다. 향신료 풍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피는 적당히 두꺼운데, 얇은 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 있겠더군요.

 

크기는 받 한숟갈 정도... 맛있어요.

 

마늘이 아주 잘 익었습니다. 마늘도 꼬치에 꽂아서 구울 때 잘 돌려주지 않으면 한쪽만 타버리거나 하는데 자동으로 돌아가니 그럴 걱정은 없어서 좋습니다.

 

마파두부도 같이 먹었는데, 음.... 이건 좀 실패. 소스의 맛은 평범한데, 두부에 간이 전혀 들지 않기도 했고... 두부 자체가 별로 맛이 없어서...


꼬치 가게가 요즘 꽤 흔해지고 있는데, 여기는 자동으로 돌아가는 구이기계 덕분에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꼬치 자체는 뭐 특별히 맛나고 맛없고 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가게를 가나 대동소이 한 것이 사실인데, 편하게 구울 수 있다면야 더 좋겠죠.

블로그를 연 이후로 가본 가게들을 적고 있는데, 생각나서 천천히 다시 찾아보니 망한 곳이 많더군요.

뭔가 맛집 블로그가 아니라 자영업 역사관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없어지지 않고 장수하는 가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