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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인사동 우리나라만세

는 한식이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 자랑스런 한민족의 어쩌고 하면서 창의적이지도 못하고, 고추장이나 간장 같은 장류도 꺼리는 편입니다.

먹으면 먹기는 하는데, 고추장 범벅으로 만들어 놓고 한국의 맛 이러면서 자뻑하는 거 정말 싫어해요.

뭐 비싼 한정식은 물론 맛있지만, 비싸지면 다른 장르는 더 맛있어진다는 게 함정...

고추장이나 간장은 한국사람이나 좋아하지 그게 그렇게 맛있는 소스는 아니거등여.

아무튼 그런고로 한식 계열의 음식을 파는 곳은 어지간해서는 가지 않는 편인데, 인사동의 우리나라라는 가게가 모 소셜커머스 쿠폰으로 올라왔길레, 툐끼가 가쟈고 떼를 써서 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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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는 위에서 보시는대로...

인사동 골목으로 가면 됩니다.

가게 이름부터가 뭔가 범상치 않지요... 우리나라 만세라니...;;;

가게를 소개하는 선전물이 가게 앞에 놓여있어요. 대충 이런 것들을 파는 가게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낮에는 찻집이고 밤에는 밥도 팔고 술도 팔고하는 멀티롤. 그건 그렇고 영어표기를 소리나는 대로 해 놓은 것은 뭐랄까요...

대나무통밥이 주력상품인 것 같습니다. 차도 팔고 술도 팔고 밥도 팔고 하는데, 한국적(정확히는 조선시대)인 느낌으로 가게가 꾸며져 있네요.

테이블은 이런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찻집에 가까운 인테리어라서, 테이블이 식사를 하기에는 약간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게 안은 이런 느낌... 나름 운치있네요.

아마도 세트메뉴를 쿠폰으로 샀었던 것 같아요. 먼저 구절판이 나오는데, 갖은 야채를 무우에 싸서 먹습니다. 제가 야채를 좋아해서 맛나게 먹었어요. 육식동물인 툐깽이는 그다지 내켜하지 않더군요 =ㅅ=

메뉴만 살짝 조절하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단도 꾸밀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오래해서 먹습니다. 야채를 너무 많이 넣으면 이쁘게 싸기가 힘들어요.

구절판은 일종의 에피타이저고, 본코스라고 할 수 있는 대통밥과 반찬들이 나옵니다. 이것은 양념한 불고기. 뭐 고기는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졍....

구절판을 조금 남겨서 조금 뒤에 나오는 밥이랑 같이 먹어도 좋습니다.

찬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한식 뿐 아니고 어떤 종류의 식당에 가도 빠지지 않는 한식의 암적인 존재 김치를 비롯해서, 나물이나 조림 등등이 같이 나옵니다.

대나무통밥입니다. 시각적으로 꽤 우월합니다. 맛도 있는 편이에요.

한국식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찌개류로는 된장찌개가 나옵니다.

밑반찬들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썩 나쁘지 않아요.

대나무통밥은 그냥 흰밥이 아니라 여러가지가 섞여있습니다.

식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리 나쁘지 않은 가게입니다.

밑반찬도 적당히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고 음식도 나쁘지 않아요.

대나무통밥은 시각적인 즐거움도 있고 맛도 그럴싸합니다.

대나무통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하는데, 내구성이 별로 좋지 않고 잘 관리하지 않으면 썩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그냥 놓고 나왔습니다.

그냥 봐도 대나무통을 재활용하기에는 어려워보이더군요.

한국에서 저런 종류의 대나무통이 대량생산되는 곳은 찾기 힘들테니 아무래도 중국 같은 곳에서 수입해오지 않을까 싶네요.

한식 종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들를만하겠네요.

다만 가게 자체가 식당이라기 보다는 술집이나 찻집에 가까운 인테리어라서 테이블이 밥상으로 쓰기에는 다소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게는 아니라서 가격이 살짝 있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