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의 기준이라는게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맛-가격-양이 조화롭게 "적절"해야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은 있는데 무지 비싼 집이라면 아무래도 자주 못갈 것이고, 맛과 가격은 좋은데 양이 적게 나온다면 먹는 즐거움이 덜 할 것이고, 무엇보다 맛이 없으면 이미 맛집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진짜 맛집을 하나 발견했는데, 왜 지금에서야 알았는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당장 달려가서 드셔보세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만화책이라면, 저 간판 양쪽으로 "두-둥!" 이라는 글자가 떠야 합니다.
하도 처묵쳐묵하느라 사진도 많이 못찍었네요.
아래 제 사진과 설명들은 그냥 사족입니다.
충무로에 가셔서 직접 드셔보시길.
위치는 여기입니다.
밖에서보면 허름하게 생겨서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게 생겼습니다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복작복작합니다.
사람들로 언제나 만원!
백숙백반 한 상에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통닭 백숙은 15,000원입니다. 일단 이게 백반 3인분인데요, 그 양이 놀랍습니다.
닭이 한가득... 보기만해도 숨이 막힙니다!
이런 소스에 닭고기를 찍어먹습니다. 소스도 독특한 맛이 납니다. 더 달라면 더 줍니다! 레시피를 알아내고 싶어지네요.
밑반찬은 단촐합니다. 김치는 꽤 맛있습니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무 맛있어서 꾸역꾸역 먹게됩니다. =ㅅ=
요런 식으로 채썬 파와 함께 소스에 담궈 먹습니다. 맛이 아주 끝내줘요.
닭국물입니다. 그냥 떠 마셔도 되고 밥을 말아먹어도 되고. 밥은 무한리필입니다. (!!!)
양이 엄청 많아서, 여성분들은 다 못드시고 남기고 가시더군요. 뭔가 무지 아깝;;; 양도 많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이런 집을 맛집이라고 하지 않으면 뭐하고 하겠습니까!
안에 들어가면 영화 식객에도 등장한 가게라는 자랑도 붙어있습니다.
간판의 36년 전통이라는 자랑 역시 허언이 아니군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꼭 가서 맛보세요.
일단 양이 푸짐하고 소스의 맛도 좋습니다.
아주 배불리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양이 많아서 적게 먹는 사람은 다 먹기 어려울 정도로 나옵니다.
점심시간 등 방문하는 때를 잘못잡으면 밖에서 줄서서 기다려서 먹어야 합니다.
이런 좋은 집을 진작에 데려다 주시지 않은 이루 아저씨 고맙습니다.
일인분에7천원인데 저게 3인분 21000원이면
그다지 푸짐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사진으로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군요.
양은 많은 편입니다.
서울 시내에서 7천원내고 저 정도 나오는 가게를 찾을 수 있을까를 일단 생각해보세요.
이거 꼭 먹어봐야지!
꼭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