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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동묘앞 동방샤브꼬치성

끼와 저는 소셜커머스(라고 쓰지만 쿠폰+잡동사니 판매하는 쇼핑몰이라는 의미)에서 이런 저런 쿠폰을 사봤는데,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실패했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일단 구매평 같은 걸 보면 불친절한 주인이라든지, 쿠폰 손님에게는 품질이나 양이 일반 메뉴보다 못한 걸 내놓는다든지 하는 불평이 많은데, 그런 불쾌한 경험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답니다.
이번 글의 동묘역 바로 옆에 있는 "동방샤브꼬치성" 역시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여기 쿠폰은 이 링크에서 판매했었습니다.

실내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가게가 새로 열었는지 혹은 리모델링을 했는지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고기 굽는 집은 기름 연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양꼬치입니다. 양고기를 금속제 꼬치에 꿴 것인데요, 살코기-비계-살코기-비계-살코기, 가 정석입니다. 본토식이죠...

밑반찬으로는 잘게 썬 두부와... (이거 엄청 맛나요!)

아 참고로 이 두부는 오이랑 무친 거라서, 오이맛이 납니다. 툐끼는 오이를 못먹어서 이걸 전혀 안 먹었어요.

김치와... (한국 김치와는 살짝 다른 것 같습니다)

간땅콩과... (이것도 맛나요. 꾸역 꾸역)

일부 한국인들은 엄청 싫어하는 짠지와... (저는 잘 먹습니다)

구워진 양꼬치에 버무려먹는 향신료 소스입니다. 이 소스는 테이블에 많이 쌓여있습니다.


요런 식으로 양꼬치를 굽게됩니다. 이 가게는 시설이 꽤 첨단이었는데, 연기가 저 숯 밑으로 빨려들어가더라구요! 최첨단 시설입니다. 이 가게가 깨끗했던 이유는 바로 이런 최첨단 시설 때문이었군요.

적당히 구워진 꼬치는 위로 올리고, 덜 구워진 것은 아래에 둡니다. 불이 쎄기 때문에 은근히 빨리 익으니 타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먹음직스럽죠? 비계를 끼우는 이유는 거기서 기름이 흘러나와 살코기를 적셔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더 바삭하게 맛나게 구워진답니다.

마늘을 달라면 이렇게 줍니다. 이걸 꼬치에 꿰어서 구워먹으면 이게 또 별미죠.

바사삭 하게 적당히 익은 마늘을 쑝쑝 빼먹으면 양꼬치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 근데 조심하셔야 하는데, 꼬치를 꿰다가 이렇게 손가락을 다칠 수 있어요;;;;; 툐끼가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 말 듣고 5분도 안되서 바로 찔렸어요. 전치 5일인가 그랬어요. 징징...

잘 익은 양꼬치입니다.

미리 양념이 어느 정도 되어 있지만, 여기에 아까 위 사진에 있는 소스를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요런 식으로요.

양꼬치 집에서는 역시 칭따오가 빠질 수 없죠. 사실 이 날 툐끼와 저의 1주년 기념을 겸사겸사 간 날이어서 칭따오를 두 병 시켜 마셨어요.


제까지 저희가 산 쿠폰으로 승승장구가 계속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양꼬치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밑반찬도 맛나고 양꼬치도 좋았고, 가게도 깨끗했습니다.
특히 보통 양꼬치집은 화장실이 이상하게 부실하고 지저분한데, 이 가게는 초현대식 화장실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언젠가 남희석트위터에 쓴 글이 있었는데, 보통 맛집이 꼭 화장실이 좋지는 않지만 화장실이 깨끗한 집은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가게도 넓은 편이고, 교통도 좋은 편이니 양꼬치가 궁한 분은 한 번 들러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