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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Animal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또라이 기질

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귀여운 강아지를 무척 좋아합니다만.
하지만 개를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약간 또라이끼가 있어보여요.
뭐랄까, 너무나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자기 개가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데 이런 민폐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동네에 사는 멍뭉이에요. 성격은 무척 활달한거 같은데, 저 좁은 우리 바깥으로 나와있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우리 아가를 얼마나 좋아하는데!"라고 말하겠지만, 그건 당신 기준이고요.

좁은 우리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얼마나 안스러운지 참.

 
람이 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건, 기본적으로 동물학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좋은 환경에서 사랑받으면서 장수하며 사는 개들도 많겠죠.
그러나 그게 개라는 종의 자유의지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개는 인간에 의해 끊임없이 품종개량되면서 인간에게 의존적인 종만 선택받아,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의 충성심이라고들 이야기하지만, 호주의 개인 딩고나, 야생 들개들이 인간에게 충성을 바치던가요?
인간을 잘 따르는 종만 골라 품종"개량"을 한 결과죠.
결국 개가 인간을 따른다, 개는 인간의 친구다라는 것은, 인간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개가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개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으니 "나는 개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를 사랑한다는 건 당신만의 생각입니다.
만약에 외계인이 당신을 어릴 때 잡아다가 입히고 재워주고 귀여워해주는 대신 목줄을 매달고 집 밖에는 산책 할 때만 나가게 한다거나 하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해보세요.

뭐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속담도 있지만, 개입장에서는 과연 그럴까 싶네요.


"애완"용 동물을 키운다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이기심이 원인입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고 제목을 달기는 했지만 애완용으로 뭔가를 키우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문제의식이 없어서, 동물을 완전히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요.

애완동물을 기른다는 것이 정말 동물을 "사랑해서"라고 착각하면 곤란하죠.


동물원의 동물들은 인간의 눈요기거리가 되어 갇혀지냅니다.
동물원을 집으로 들여놓기는 힘들지만, 강아지나 개, 도마뱀 새 정도는 어찌저찌 가능하죠.
애완동물이라는 것이 과연 동물을 "사랑"해서 기르게 되는 것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이죠.

아 하려는 말은 이게 아니었는데.
아무튼 개 키우시는 분들은 "안물어요"라고 하지 마세요.
댁의 개 기분을 댁이 그렇게 잘 아시나요?
트위터에서 아주 황당한 이야기도 봤습니다.

예전에 아현동에 살 때, 아랫층에 살던 주인집 시추가 내 다리를 물어 옷이 찢어졌다. 그런데 주인집에서 하는 말이, 갑자기 마주치면 우리 '아가'가 놀랄 수 있으니 '아가'가 현관에 나와있을 땐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

당신의 개가 남에게는 공포가 될 수 있음을 왜 모르시는지요.
개념 좀 챙기고 삽시다, 제발.

ps. 고양이 키우는 분들도 썩 다르지 않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