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VIEWED WITH GOOGLE CHROME / NANUMGOTHIC / WIDTH 1024PX+.
© 2009~2010 FROSTEYe. ALL RIGHTS RESERVED.

사진찍는 사람이 본 유출, 아니 홍보용 '청담동 클럽사진'

 

 

당신이 청담동 사진을 모두 보았다는 전제를 깔고 글을 써 내려갈테니 그 점 유의하시라.

 

아직 못 봤다고?

 

P2P 프로그램 아무거나 인스톨 한 다음 청담동 사진 같은 검색어로 넣으면 인터넷 회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1~2분 안에 입수 할 수 있을 것이다.

 

 

 

1. 쓰레기 같은 언론!

 

일단 언론이 한심하다는 욕질부터 시작해야 겠다.

 

별 것 아닌거 가지고 마치 대단한 뭣인양 떠드는 언론(공중파 TV채널은 물론 신문 잡지 전부 포함해서)들을 보니 참 한심하고 병신같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뭐 개인 블로그나 싸이월드에서 수근 거릴 수는 있겠지만, 공공재인 방송이나 신문에서

 

긴 시간과 넓은 지면을 할애 해가면서 '대서특필' 할 소재는 아니다.

 

이래서 우리나라 언론들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욕을 먹는 거 아닐까.

 

 

나는 이걸 TV보다가 알았다.

 

몇몇 블로그에서 이걸 논하는 본 적은 있지만, 전혀 관심이 없었고,

 

일부러 찾아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건전한 일반인(?)이 되기 위해 TV를 보고 있자니,

 

청담동 클럽사진이라는 것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어떤 방송국에서는 상명대였나 명지대였나 사진학과 교수님까지 초빙을 해서

 

소위 사진분석이라는 것을 하고 자빠졌더라.

 

그걸 보고 그제서야 얼마나 잘난 사진인지 보고 싶어졌다.

 

 

아무튼 TV에서는 연예인도 끼어 있다고 하고 아주 별 해괴한 소리를 다 주워섬겨가며

 

말 그대로 '전모'를 전해주더라.

 

...그렇다. 이건 구해서 직접 보라는 소리다.

 

 

CNN에서 X-MEN 오리진 유출본이 영화 개봉전에 인터넷에 유출되서 난리도 아니라는 뉴스를 내보낸 적이 있다.

 

난 저 뉴스 보기 전 까지 그런 일이 있는줄도 몰랐다.

 

평소 P2P 프로그램이나 기타 소위 웹하드 프로그램과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탓도 있고,

 

극장 개봉 영화를 인터넷으로 받아서 코딱지만한 모니터로 보는 찌질한 짓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맛이지...

(물론 그렇다고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서울 불광 CGV에서 추격자를 본 게 마지막이지 아마;;)

 

저 뉴스보고 호기심이 일어 검색해보니 진짜 있더라.

 

CNN이 나더러 다운받아 보라고 시키는데 안 넘어갈 수 있나.

 

결국 CNN 협찬으로 X-MEN 오리진(국내 이름은 울버린 탄생이었나?) 국내 개봉전에 이미 내용 파악을 다 마쳤더랬다. -_-;

 

 

 

 

이런 경우처럼 널리 알릴 생각이 아니라면 크게 다루지 말든가, 보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이번 청담동 사진 유출...아니 홍보용 사진 배포 사건은 TV 방송은 물론 모든 미디어에서

 

한 마디씩 하고 넘어가는 소재가 됐다.

 

한심한...

 

TV 같은 경우 연예 프로는 물론 주부대상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길게는 15분 넘게 A급 꼭지로 소개하더라.

 

아이템 없다는 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지... 더군다나 전직 대통령의 49제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말이다.

 

 

 

2. 사진을 아주 찍었더라.

 

사진을 보고 놀란 점은 사진을 굉장히 잘 찍었더라는 거다...

 

대부분 사진들은 보정을 거쳐서 깔끔하다.

 

사이즈가 작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미지들이 깨끗하고 프레임이나 셔터 찬스 포착, 피사체들의 표정 등

 

질이 굉장히 높다.

 

게다가 후막동조를 자유자재로 사용해서 생동감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것은 물론,

 

순간을 포착하는 센스가 기가 막히다.

 

특히 적당한 광각 렌즈를 사용해서 가까이 다가가 촬영했음에도,

 

인물들이 두드려져 보이고 플래시 조명이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것이 고난이도 작품들이다.

 

아무나 이런 사진 못 찍는다.

 

당장 똑같은 장비 던줘져도 이런 사진 찍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노하우가 상당히 필요한 일이다.

 

장비도 꽤나 좋은 것을 사용한 것 같고 결국 전문가의 작품이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전문가더라.

 

사진들은 그 클럽에서 고용한 전문 사진가가 촬영한 것이었다.

 

어떤 TV 방송에서는 직접 인터뷰까지 하더라.

 

외모부터가 사진 찍게 생기신 분이던데, 일단 나는 부러웠다.

 

말을 들어보니 하루를 기록한 것이 아니고, 시간을 두고 찍었던 사진들이라고 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누가 퍼뜨렸다고 하는데...

 

밑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구라치지 마시지요.

 

 

아무튼 나는 부러웠다.

 

생동감 넘치는 피사체... 다양한 포즈와 활기와 열정이 넘치는 표정들.

 

사진가라면 누구나가 꿈꾸는 훌륭한 소재다.

 

그 가치는 피사체 당사자들과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추억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지만,

 

(잘은 찍었지만 예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훌륭한' 사진은 아니다. 클럽 게스트들의 추억 간직용이니까...)

 

사진가 입장에서 보면 작업하면서 꽤 즐거웠을 것 같다.

 

나라도 이런 사진을 찍을 기회가 온다면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3. 클럽에서는 사진 못 찍는다.

 

일단 클럽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DSLR들고 청담동이든 홍대든 한번 들어가 봐라.

 

바로 제지당한다.

 

폰카, 똑딱이 정도는 용인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마저도 찍으면 득달같이 달려와 제지한다.

 

이는 클럽을 찾은 고객들의 사생활 보호가 주목적이다.

 

 

그런데 이 사진들은 아주 생동감이 넘친다.

 

그 클럽에서 고용한 전문가가 촬영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 아니면 이런 고품질의 사진을 클럽에서 촬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종종 클럽에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고객들도 있다.

 

아마 그런 목적으로 클럽에서 고용한 사진가가 아닐까 싶다.

 

 

 

4. 빽가는 아니다.

 

홍록기 씨는 확실히 알아볼 수 있던데, 빽가는 아니다.

 

빽가와 닮았다는 사진 속 주인공의 인터뷰가 공중파를 통해 몇 번이나 나갔으니

 

궁금하면 찾아보기 바란다.

 

찍은 사진가 인터뷰도 나간 판에 아예 사진에 등장한 사람들 다 불러다가 난상토론이라도 하지 그러냐.

 

한심한 것들...

 

 

 

5. 유출이 아니다. 고의적이다.

 

사진가들은 사진의 블랙홀이다.

 

그들이 찍은 사진은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오직 가까운 사람들만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프로라면 더욱 그렇다.

 

 

왜 도자기 굽는 장인이 가마를 트고 자기를 꺼내보면서 흐트러진 것은 다 깨 없애버리듯,

 

어지간한 사진가들 역시 작품이 안 될 것 같으면 가차없이 버린다.

 

그리고 어디에 공개할 작품이 아니라면 고이 모셔둔다.

 

특히 이 정도 실력의 사진가라면 백업 같은 것은 확실히 할테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로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함부로 올리지는 않는다.

 

 

유출이 아니라 배포, 공개, 홍보라고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특히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진을 찍은 그 사진가가 이런 실수를 할 리는 없어 보인다.

 

더군다나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 사진가는 밥줄 끊긴다.

 

내가 찍힌 사진이 블로그에 올라가서 전 인터넷을 헤집고 다닌다고 하면 누군들 일을 주겠나.

 

사진가 자신을 위해서도 그런 짓은 안 한다.

 

하지만 청담동 배포 사진을 찍은 사진가는 했다.

 

그래서 홍보인 거다.

 

 

나만해도 나만 간직하고 있는 모종의 사진들이 꽤 된다.

 

이건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은 못 볼지도 모른다.

 

 

 

6. 사진은 별 거 없다. 왜 난리냐?

 

사진은 별 거 없다.

 

다른 사람의 저작물이므로 내 블로그에 직접 올리지는 않겠지만,

 

검색 조금만 해 보면 다 볼 수 있을테니 눈이 있으면 한 보라.

 

문제가 있나?

 

젊은이들이 클럽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이 전부다.

 

나는 부럽더라.

 

무릇 태어났으면 젊을 때는 한번 쯤 저렇게도 놀아봐야지.

 

물도 좋고.

 

근데 거기에 도덕의 이름으로 온갖 빨간 딱지를 붙인다.

 

그들이 불법이라도 저질렀나?

 

마약이라도 했다는 증거가 있나?

 

신나게 몸을 흔들고 밤을 즐기고 음주가무하며 젊음을 느낀 죄 밖에 없다.

(그런데 언니들, 꼬냑이나 위스키, 보드카를 병채 들이키면 뇌세포가 온전하지 못하답니다)

 

그들이 거리에서 그랬다면 또 모를까,

 

외부와 차단된 그들만의 공간, 클럽 안에서 그런 것이다.

 

그들에게 너희들의 고루한 도덕율을 가져다 대지마라...

 

우습다.

 

 

 

키스 안 하고 섹스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성직자(개독교 씹목사들 제외)들 뿐이다.

 

너희는 술 안 마시나?

 

안 노나?

 

남들 노는 사진에 대고 온갖 욕설을 퍼 붓는 것을 보면 이 개한민국 수준 여전히 저열하다는 걸 느낀다.

 

 

 

아무것도 아닌 사진들을 가지고 온갖 억측과 막말을 쏟아내는 언론과 일부 누리개들...

 

참 한심하다....

 

 

 

 

트랙백 주소 :: http://www.frosteye.net/92/trackback/
1 . . .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685 . . .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