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춘천 여행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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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소양댐 정상에서 뜻밖의 건물을 발견했다.
수자원공사에서 세워놓은 건물인데, 무슨 견학관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안에 들어가보니, 무려 4대강 홍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각하 일당의 행동력은 알아줘야 해.
소양댐에서 4강 홍보관을 만날줄이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홍보 동영상에서는 무려 로봇물고기 해부도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원래는 4대강 홍보관은 아니고, 수자원공사에서 만들어놓은 홍보관 같은 것 같다.

그러나 한쪽 벽을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4대강 홍보물들.

저 버튼을 누르면 모형에 불이 막 들어온다. 최첨단. ㅎㄷㄷ;;;

바보 한 마리가 세뇌당하고 있다!

이미 세뇌당했음. 사진이 잘 안 찍혀서 어렴풋이 보이지만, 저 모니터 안에 있는 물고기가 바로 로봇물고기다. 농담인줄 알았는데 저렇게 홍보동영상에도 나오고 있을 줄이야.

가져가라고 이렇게 팜플릿도 비치해놨다. 준비성 하나는 끝내주네.

4대강 홍보관 옆에는 뭔가 새로 짓고 있는 취수시설이. 4대강이 겹쳐보여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실 떠들며 비웃기는 했지만, 각하와 그 졸개들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소양댐 정상에 이런 걸 만들어놓을 생각을 하다니, 보통놈들이 아니다.
농담이 아니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4대강 홍보관으로 변질된 수자원 공사 건물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청평사로 향했다.

청평사로 가려면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해서 배를 타기로 했다. 저것이 바로 청평사와 소양댐 정상을 오가는 배.

선착장. 선착장이 포스퀘어에 등록되어 있으므로 체크인하면, I'm on a boat 배지를 얻을 수 있다능.

소양1호 2호 3호 이런 식으로 참 성의없는 작명이 되어 있는 통통배들.

운항 시간표. 혹시 갈 사람들은 참고. 배는 30분에 한 척씩.

왕복 5,000원이다. 신용카드로도 구입 할 수 있다.

표 뒤에 승선자가 물에 퐁당 빠질 경우에 대비해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게 되어 있다. 표를 받아가는 사람이 있으므로 주고 배에 올라타면 된다.

왕복 승선권.

뭔가 큰 배가 있어서 이건가 했는데 이 배는 아니란다. "이 배가 아닌가벼~"

배는 90명 정원인데, 안쪽 선실에는 이렇게 앉아 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갑판에도 자리가 있지만 요즘은 좀 춥다.

소양댐 정상에서 청평사 선착장까지 배로는 10여분 정도만에 금방 간다. 걸어서 가면 좀 더 걸리겠지?

구명조끼. 물론 쓸일이 없어야 맞겠지만, 쓴 흔적이 없어서 먼지가 풀풀풀.

배 안에 붙어있는 승객준수사항. 가무음곡이라는 표현이 재미있다. 무려 춘천시장 명의다.

배 밖에 드리워져 있는 밧줄. 애인님이 찍으신 사진.

뭔가 찍고 있는 나. 폼은 그럴듯하지만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마음에 안들어서 거의 지워버렸다.

평사까지는 보통은 배를 타고 오가는 모양이다.
배를 타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으니 권장하는 바이다.
요금은 왕복 오천원.
선착장은 소양댐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배는 30분마다 한 척씩 다닌다.
배를 타면 청평사 부근의 선착장까지는 10여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배가 은근히 빨라서 갑판에 나와있으면 약간 추울 정도.
여름이면 시원할 것 같다.

청평사 쪽 선착장에 도착했다! 우리를 태워다 준 소양5호. 고마워~

청평사 쪽으로 올라가는 길. 약 2Km 정도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배가 귀여워서 한 컷 찍어봤다. 잠시 후 배주인이 오셔서는 뭔가 배 안에서 시동을 거는 것 같더라.

선착장은 물냄새로 가득했다. 물이 뭍에 찰랑이는 것을 오랜만에 보니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

강을 배경으로 염장 셀카 한 방. -ㅅ-

평사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는 약 2km 정도를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가는 길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감자전이나 막국수나 닭갈비 같은 것을 판다.
등산코스도 있는 모양이지만 우리가 가려는 청평사와는 반대방향인 것 같았다.
가는 길에 애인님하가 감자전이 먹고 싶다해서 잠깐 감자전을 먹으로 아무데나 들어갔다.
가는 길 중간에 뭔가 노래방 기계에서 사람들이 가무를 즐기고 있고 출장뷔페가 와 있어서 의아해했는데, 현수막을 보니 노인정 마을회관 개관식이라나?
(감자전을 먹고 나서 배가 부르긴 했지만) 뭔가 좀 끼어들어서 집어먹을 걸 그랬나보다.

조금 올라가서 본 승강장의 모습. 경치 좋다.

애인님하가 찍으신 돌탑. 승강장에서 올라가는 길 주변으로 이런 돌탑이 많이 있다.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사이좋은 의자 한쌍.

위태위태해 보이는 다리. 트럭통행금지 팻말이 써 있었지만, 다리 건너편에는 트럭들이 잘만 서 있더라는. -ㅅ-;;

마실나온 어르신 3인방.

선착장에서 다리까지는 한 500미터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여기서 다시 청평사까지 2km 정도 더 가야한다. 1.7km라는 건 뻥.

다리 위에서 본 풍경.

중간에 감자전을 먹으로 들어갔는데, 김치 나물 감자전 두 판, 이렇게 7,000원 이었다.

난 감자전보다는 감자튀김이 좋다. -ㅅ-;

나물은 세 종류.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기야 하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테지, 아마도?

는 길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칡즙이니 옥수수니 하는 것들을 내놓고 팔고 있다.
보통 이런 곳은 뜨내기 손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비싸고 맛이 없는 게 보통이라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정답이지만, 애인님하가 배가 고프다고 하셔서 아무데나 들어가 감자전을 시켰다.
감자전 두 장에 7,000원.
나물과 김치가 함께 나오는데 먹을만 했다.
보통 이런 모여있는 가게들의 특성상 메뉴나 가격이 어디나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어딜들어가도 똑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감자전 맛은 말 그대로 감자맛.
감자전보다는 나물이 더 맛있었다. *_*
감자전을 대충 주워먹은 우리는 다시 청평사로 향했는데, 청평사 가는 길 중간에도 뭔가 볼거리들이 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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