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때, 솔직히 말해 안 믿었다.
너무나 황당한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안함 때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말들을 늘어놓으면서 북이 그랬다는 생떼를 쓰는 이명박 정부 꼬라지를 보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민간인 두 명과 군인 두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포탄이 맞은 자리의 사진을 보니 뭐가 떨어지긴 한 모양이다.
화약이 터진 자리에는 아주 특이한 자국이 남는데, 연평도 현장 사진이라는 걸 보니 딱 화약이 터진 자국이 아닌가.
아무튼 이런 심각하고 중대한 뉴스이다보니 모든 신문들이 1단 통으로 편집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신문편집은 중요한 뉴스일수록 크게 다룬다).
선일보는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고 썼다.
동아일보는 "연평도가 공격당했다"고 썼다.
둘이 짰냐?
이런 식의 수동태는, 상당히 비열한 제목달기다.
제목이란 "누가 무엇을 했다"로 나가야 정상이다.
경향처럼 "북, 연평도에 해안포 공격"이라든지, 한국일보 마냥 "북, 대한민국 영토를 공격했다"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건 뭐 대놓고 "당했다", 신문이 아니고 기관지냐? 프로파간다가 아주 지대로다.
이런 신문들이 1, 2등을 다투고 있다니 참 이 나라 돌아가는 꼴이 이모양인게 아주 당연해 보인달까.
postscript.
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첨언한다.
실제로 신문사들끼리는 짠다.
가판에서 1판(최초로 찍은 신문)이 나오면, 기자들이 다른 신문사 신문을 집어들고 우리랑 겹치는거 없나, 혹은 우리가 빼먹은거 없나 이런 식으로 크로스체킹(?)한다.
그래서 신문기사가 2판 3판 가면서 신문끼리 서로 엇비슷해진다.
빠진 기사는 채워넣고, 지나치게 겹치면 빼고 뭐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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