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우표는 20세기 말 등장하는 만화우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만화우표는 많이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조금 올려보기로 하고,
일단 옛날 우표 중심으로 올려 볼 생각이다.
이번 우표는 동화우표 시리즈 중 '선녀와 나뭇군'이다.
지금과는 표준어 규정이 달라서 나무꾼을 나뭇군으로 표기한 것이 재미있다.
사슴을 도와 준 답례로 선녀들의 목욕탕을 발견한 나뭇군이,
옷을 훔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3색 인쇄로 저렴하게 찍은 우표이기는 하지만,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점묘 기법이 가미되어 섬세한 터치로 배경이 그려져 있다.
보기 드문 자세하고 아름다운 묘사다.
선녀의 날개옷은 강렬한 붉은 색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 '나뭇군'은 배경 색에서 분리되어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꽤 잘 만들어진 우표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 우표도 영락없이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나뭇군이라는 단어 외에도, 자세히 보면 선녀들이 옷을 입고 목욕 을 하고 있다.
미니스커트를 단속하던 시대답다고나 할까...
역시 시대의 아픔이랄까, 목욕장면을 참 '점잖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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