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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 + 필름사진은 '뿌연 사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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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인 것 같은데, HDD 정리하다가 발견해서 다시 올려 봅니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많은 분들이 필름 사진과 디지탈 사진이 '뭔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똑같습니다.

사진을 필름으로 만드느냐 CCD, 혹은 CMOS로 만드느냐 그 차이만 있을 뿐이지 디지탈이나 필름이나 사진을 만든다는 것에 있어서는 똑같습니다.

필름으로 찍었다고해서 무슨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디지털로 찍었다고 해서 아날로그의 향수 어쩌고가 없는 게 아닙니다.

단지 그런 느낌일 뿐이죠.

이 사진 역시 제가 필름으로 찍었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디지털이니 필름이니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은, 아날로그의 감성이니 뭐니 하는 것은 헛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진은 사진일 뿐입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인터넷에서 종종 "아날로그의 향수를 느끼는 사진 보정법"어쩌고 하는 것들이 떠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필름 사진은 정확히 찍었을 경우 디지털 못지 않게 날카롭고 색채가 강렬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 색이 바랜 듯한 이미지"라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라는 이야깁니다.

필름을 현상 한 인화한 인화물이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이런 사진들을 총체적으로 필름사진이라고 부르다보니 "필름사진의 감성=뿌연 사진"이라는 등식이 세워진 것일 겁니다.

그 밖에도 무보정이니 뭐니 읊조리고 다니는 바보들도 있고, 세피아톤으로 색정보를 날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 개인취향 차이니까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것'이라는 정도는 알고 좋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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