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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전시025] 미터협약 100주년 기념 우표

터법은 프랑스 파리에서 합의되었다.

도량형이 나라 별로 들쑥날쑥 해서는 아무래도 무역이나 과학 발전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애로점이 있다보니, 세계적으로 통일된 단위가 필요했고, 단위를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적으로 합의한 것이다.

미터법은 길이는 Meter, 무게는 Gram, 부피는 Liter를 기준으로 하는 체계이다.

10진수 단위를 사용하며 특정 배수마다 Kilo니 Mega이니 하는 식으로 접두사가 붙는 식이다.

 

미터협약 100주년 기념 우표, 1975년 발행, 액면가 10원.

 

1975년 발행된 이 우표는 미터법에 대한 국제협약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100주년을 상징하는 라인들이 하반부를 차지하고 있고, 상반부에는 미터법의 단위들이 새겨져 있다.

조촐하고 간단한 디자인이지만 단조롭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한 부분들이 보인다.

특히 100이라는 숫자를 색색의 줄로 처리한 부분은 신선하다.

 

터법은 세계공통이 되어야 할 터이지만, 옛부터 파운드 단위를 써 온 영국과, 그 영국에서 떨어져 나온 미국은 미터법을 거부하고 있다.

정확히는 자국 내에서는 여전히 파운드를 사용하는데, 때문에 미터법을 사용하는 국가 사람들이 미국이나 영국을 방문하면 헷갈리기 딱 좋다.

요즘에야 미터법 단위와 파운드 단위를 병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EU에서는 미터법으로 계량하지 않으면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서 미국 회사들도 미터법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터법과 파운드법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하나.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기관총인 MG42는 그 막강한 성능으로 인해 연합군에게 엄청난 사상자를 안겨주는 주범이었다.

연합군 병사들은 MG42를 "히틀러의 전기톱"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두려워했다.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자, 연합군도 이 무기의 우수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노획한 MG42를 분해해서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유럽에서 설계도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설계도를 만들어내어 미국의 스프링필드 조병창으로 보내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총을 만들어 놓고 보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닌가.

알고보니 유럽에서 미터법으로 설계도를 작성했는데, 미국에서는 인치 단위로 알아듣고는 인치단위로 총을 만들었던 것이다.

당연히 제대로 작동이 될 없겠지.

그 뒤로 MG42 카피 계획은 흐지부지 되었다.

 

프링필드 조병창은 당시 미군에 엄청난 양의 총기를 납품하고 있었다.

때문에 철판 프레스 가공이나 용접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MG42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자신들의 무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 우려하여 일부러 사보타지했다는 설도 있는데, 진실이 어떠했든 도량형의 통일은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긴 촌극이었다.

 

다른 우표 살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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