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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패키지 시장 괴사의 이유

파4 발매기념으로 그냥 생각나서 끄적여 본다.

정설(?)이라면,

1. 불법복제

2. 잡지 번들

3. 쥬얼 CD

패키지를 망하게 한 삼대 주범이라는 것인데, 사실 생각해 보면 패키지가 망했을지는 몰라도 게임이 망한 것은 아니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새로 생겨났고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게임을 하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선듯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온라인 게임하면서 아이템도 사고 하다못해 온라인 게임 안 하는 사람이라도 싸이 도토리는 산다.

그런 면에서 게임에 돈을 쓰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가정이고...


람들은 게임에 돈을 쓴다.

결국 패키지 시장이 망했다는 것은 공급자 책임이지 소비자 책임은 아니라는 소리다...

음반 시장을 봐도 비슷한데, 국내의 병신 같은 저작권 단체들이 개삽질을 쳐 하고 있는 동안 (하드웨어의 덕도 있지만) 애플은 노래를 팔아 돈을 벌었다.

아이폰도 비슷한데, 국내의 소위 잘 나간다는 대기업들이 휴대폰을 만들어 팔고 비싼 로얄티를 일본과 미국에 가져다 바치고 있을 때 애플은 앱스토어라는 걸 만들어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었다.

결국 공급자들이 시장과 시대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해 쓰러진 것이지, 단순히 불법복제, 번들, 주얼 때문에 망했다고 하는 것은 웃기는 책임회피다.

불법복제는 어디에나 있으며, 번들은 오히려 게임회사에서 잡지회사 찾아가서 번들로 내주십쇼~라고 애원까지 했었다.


바닥에 있던 사람이라면 기억들 하겠지만, 잘 나가는 잡지에 비싼 게임 들고 먼저 찾아간 제작사나 수입사가 한 둘이 아니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에서, 번들때문에 패키지시장이 망한것이 아니라 패키지 시장이 망해가자 번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이다.

앞 뒤는 잘 확인해야 할 일이지.

또한 주얼은 일본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다.

저가 패키지 제품이나 염가판(흔히 베스트판이라고 하는) 마케팅은 해외에도 있던 것으로 이것 때문에 패키지 시장이 침몰했다고 몰아부치는 건 역시나 웃기는 이야기.

관성이라는 것은 무섭다.

체질을 개선하지 못하면 결국 침몰한다.

어떤 업계든 이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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