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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앞날은 있나?

이런 논의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다.

내일 일을 알 수 있으면 나는 지금 이러고 있지 않겠지.

주식이라도 사러 갔을거다.

아무튼 블로그 무용론이나,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물론 블로그 서비스 자체가 서비스 회사에 돈이 되기는 어렵지만,

블로그라는 미디어 쪽으로 보면 앞으로도 존속 할 것이다.


블로그에 앞 날은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블로그에는 밝은 미래,
희망찬 앞 날이 기다리고 있다!
(나는 냐옹이다옹~)



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게으름을 피울 수 있게 해주는 쪽으로 흘러간다.

버튼을 누르고, 레버를 당긴 다음 두드리고 열어서 꺼낼 것을,

버튼 한 번 눌러서 꺼낼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술적 진보'다.


웹의 초창기에는 홈페이지라는 물건이 대세였으나 기본적으로 하드코딩이 필수였고 웹서버 세팅등 호스팅에 대한 문제가 따라 붙는다.

기술적으로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그래서 미니 홈피가 인기였고, 간단한 클릭 몇 번이면 구축 할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가 인기인 것이다.

외국을 보자면 마이 스페이스나 페이스 북 같은 간단한 미디어들이 득세했다.

그런데 트위터는 더 쉽다.

휴대전화로도 접속이 된다.

당연히 이용자들은 더 쉽게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쪽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현재의 트위터 열풍은 간단하게 설명 할 수 있다.



하지만 명백한 한계가 존재하는데, 140자 제한이라는 것은 정보를 필연적으로 단편화 시킨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우리 속담은 21세기 IT시대에도 여전히 통하는 명언 중의 명언이다.



정보를 유기적으로 묶어서 이를 분석해주고 알기 쉽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블로그가 맡으면 된다.

옛날에는 이 역할을 저널리즘이 했는데,

알다시피 종이신문에는 미래가 없다.

종이신문 뿐 아니라 인쇄매체 자체가 미래가 없는 과거의 미디어다.



블로그가 저널리즘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과거의 저널리즘을 생각하면 물론 안 된다.

블로그는 개인 미디어이기 때문에 제3물결에서 나온 이후로 귀에 먼지가 앉을 정도로 반복되고 있는 맞춤형 소량생산 시대라는 개념과 합쳐져서,

미디어도 개인도 저널리즘도 아닌 그 무엇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당장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언론사 기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보자.

이게 저널리즘인가, 개인 미디어인가?

섞어찌개요, 짬뽕이다.


개인 맞춤이라는 것도 이미 광고 시장에서 시도되고 있다.

구글 광고는 글에 따라 알아서 광고를 보여준다.

기술의 발전이 있었으니 가능한 일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듯 각막을 인식해서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광고하는 시대가 곧 올거다.
(방식은 다소 다르겠지만)



"우홋! 좋은 남자..."

"...사지 않겠는가?"




트위터는 트위터 나름의 영역을 가져갈 것이고,

블로그는 오히려 위상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은 21세기의 플랫폼인 웹에서 충분한 입지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고,

과거의 명성을 그리워하며 어떻게든 영향력을 휘둘러보려 하는 오프라인 매체들은 서서히 망해갈 것이다.

언론사라는 물건은 인터넷으로의 효율적인 컨버팅을 이뤄내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다.

기본적으로 고비용 저효율 집단이며,

무엇보다 개인(혹은 팀)이 움직이는 블로그는 기민함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미디어가 짚어내지 못하는 지점을 짚어낸다.



단적인 예로 미디어 몽구를 보자.

어지간한 언론사 웹사이트보다 양질의 정보가 올라온다.

신속한 정보는 트위터로 얻으면 된다.

어차피 속보경쟁이라는 것은, 원작자가 빠르게 묻혀버리는 웹에서 명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특종을 쳤다고 희희낙락 해 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다는 소리고,

낙종하고 물 먹었다고 해서 재떨이 맞지 않아도 된 다는거다.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특종도 돈을 주고 살 수 있다.

최근의 예 하나.

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촬영한 화면에 대한 권리를 어느 회사 하나가 통째로 구입해서 다른 미디어에서는 방영을 못했다.

속보성은 웹 미디어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 -_-



아직은 오프라인 미디어와 온라인 미디어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과도기에 있고,

광고주도 광고대행사들도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 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당분간은 암흑기가 계속될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대 블로그는 웹에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그리고 블로그 한 답시고 블로그의 역사니 기원이니 어원이니 이런 거 적혀있는 책 사서 보는 바보가 되지 말자.

블로그, 웹은 공부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곳이 아니다.

논문 쓰는 것도 아니고...

느끼고 보이는대로 움직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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