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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이라고도 부르는... point & shot camera(P&S)라는 종류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교환 할 수 없는 붙박이식 렌즈가 달려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플래시가 붙어있기도 합니다.

왜 필름 카메라 시절에 많이 볼 수 있었던 "1회용 카메라" 같은 물건들을 P&S 카메라라고 부릅니다.

보통은 똑딱이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저가형 카메라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어지간한 DSLR보다도 비싼 고급 똑딱이(luxury P&S)라는 장르도 있지요.

소니의 RX1R mark II 같은 카메라는 렌즈 교환을 할 수 없는 P&S 카메라이지만, 가격은 2백만원이 넘습니다.

리코의 GRD 시리즈 같은 독특한 제품도 있고요...

소니의 RX100 시리즈도 백만원 가까이 하는 가격입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고급 똑딱이 장르가 꽤 흥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옛날 일본 교세라 사장님의 Carl Zeiss 빠심으로 시작된 콘탁스라는 브랜드가 있었는데(현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나오던 고급 똑딱이들은 요즘도 컬트적인 인기가 있습니다.

당연히 모두 중고품이지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죠.

이번에 소개할 카메라는 T3라는 물건입니다.

똑딱이지만 T*(티스타 라고 읽습니다) 코팅(2차 대전 당시에는 나치 독일의 군사기밀로 분류 됐을 정도의 기술이었습니다)된 Carl Zeiss 렌즈를 갖춘 무지막지한 물건이죠.


Contax T3. 작고 예쁩니다. 담배갑 정도나 될까 할 정도의 작은 크기에 강력한 성능을 담았습니다.


전원을 켜면 렌즈가 자동으로 튀어 나옵니다. 끄면 당연히 쏙 들어가고요.


칼 차이스 Carl Zeiss 조나 Sonnar 35mm F/2.8 단렌즈가 붙어있습니다. T* 코팅까지 되어 있는 본격적인 사양입니다. 결과물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배터리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기계식 카메라는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가 없으면 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작은 크기에 약간의 수동 기능과 더불어 조리개 우선 기능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TV에서 이효리가 들고다니면서 이효리 카메라라면서 중고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있었죠... -_-;;;


대물렌즈 부근에 후드 어댑터를 장착 할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이 후드 어댑터도 상당히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워서 그냥 없이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고 예쁘고 사진 잘 나오고 편리하고 뭔가 좋은 말만 잔뜩 써놨는데요,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그냥 있는 정도가 아니고 꽤 심각한 단점입니다.

일단 제일 큰 단점은 비싸다는 것.

위에서 잠깐 썼지만, 연예인들이 TV에 들고 나오면 중고 가격이 막 널뛰기를 합니다...

요즘은 또 어떤 연예인이 들고나와서 라이카 미니룩스가 인기라고 하더군요.

부동산도 아니고...

아무리 고급이라곤 하지만, 조막만한 필카 가격이 카메라샵에서 120만원인 상황입니다.

상태가 좋으면 150만원 이상을 부르기도 합니다.

150만원이면 아주 좋은 디지털 카메라 사고도 돈이 남죠...

디지털도 아닌 필름 카메라를, 150만원 주고 사는 건 돈이 정말 많은 분들 아니면 권하고 싶지 않군요.


쌀 뿐 아니라 잔고장도 많습니다.

렌즈 경통, 배터리실 커버라든지 제품 곳곳에 잔고장이 많아 수리비용이 제품 가격 하나 정도 나오는 경우도 왕왕 나옵니다.

부품이 대량으로 필요한 수리는 당연히 한국에서 못 하고 일본으로 보내야 합니다.

예쁜 외모에 끌려 이 카메라를 덜컥 샀다간...

ISO 감도 수동 설정이 안 되고, DX코드를 통한 자동인식만 되기 때문에 감은 필름 사용시 낭패 볼 수 있다는 사소한 단점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작고 예쁘고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 거품이 너무 심하고, 고장이 나면 난감해지기 때문에 권할만한 카메라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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