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없는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적으려니 좀 뻘쭘하다.
아직 일방문자가 700~800명 수준이며, 가끔 1,000을 넘고 4,000 정도가 이 블로그가 기록한 일 최고 방문자 수다.
이 블로그는 개설은 4월 경이지만, 스킨 삽질이나 여러 실험을 하느라 본격적인 운영은 5월말 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6월 말인 지금이 실질적으로 블로그 개설 한 달이 지나는 시점이다.
한 달만에 일 방문자는 최근 7일 동안 950여명 선이었으며,
아마도 6월 30일 쯤이면 총 방문자 수 약 3만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텍스트큐브닷컴 블로그 카운터 집계를 이용한 수치이기 때문에,
구글 아날리틱스나 다음 웹인사이드 같은 서비스의 통계와 비교해 보면
수치가 조금씩 다르다.
페이지뷰는 텍스트큐브닷컴 카운터 기준으로, 방문자 숫자에
x1.8정도를 하면 대충 들어맞는다.
아무튼 한달만에 이룬 성장치고는 나름
성공적이라 자평하고 싶다.
영향력 있고 방문자가 많이 찾는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누구나 행하기는 어려운 것과 비슷한 이치다.
내가
생각하는 몇몇 방법을 적어 본다.
1. 블로그를 꾸준히 오래 할 것.
나는
근 6년 정도를 블로깅을 한 것 같다.
물론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블로깅에 집중을 하지 못한 시기도 있었고, 블로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기간이 더욱 많았으며 서비스를 자주 변경하는 바람에 사실상 6년을
끌었어도 실속은 없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블로그를 꾸준히 오래하면,
업데이트가 없어도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이 고정적으로 생기게 된다.
요컨데 DB가 구축된다는 말이다.
이전에 운영하던 티스토리 블로그는 3년여를
쓴 것 같은데, 업데이트가 없을 경우에도 검색만으로 하루에 200~300 정도의 방문자가
있었다.
꾸준히 블로깅하면 누군가가 그것을 봐주게 마련이다.
다만, 서비스 업체는 자주 바꾸지 말 것.
도메인을 바꾸지 말라는 소리다.
이글루스를 썼으면 이글루스만
쓰든가,
티스토리를 썼으면 티스토리만 쓰든가,
네이버 블로그라면
네이버에 뼈를 묻을 생각을 하기 바란다.
서비스업체를 바꾸면 방문자
수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게시글의 퍼머링크가
변경되고 블로그 내부의 링크도 엉망이 되어 복구에 큰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2. 업데이트는 자주하되, 주기적일 것.
당연하다.
이게 없으면 아무도
오지 않는다.
다다익선, 포스팅은 자주 많을수록 좋다.
다만 자주할 상황이 되지 않으면, 주기적으로 하자.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하나라도 올리면,
"아 이 블로그에서 글이 올라올 때가
됐지"
라는 식으로 찾는 사람이 생긴다.
3. 포스트의 품질이 좋아야 한다.
업데이트 주기도 중요하지만 글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질의
포스트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힘에 부친다면 고만고만한 포스트를 대량 생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요즘은 메타 사이트들이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질로 승부를 보지 못할 것 같으면 양으로 승부를 봐도 어느정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의 품질은 담보되어야 방문자
증가를 노릴 수 있다.
기업 보도자료나 뉴스를 스크랩하는 스팸로그를
고정적으로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신이 잘 알려진 유명인이 아닌 이상에야 개인적 신변잡기만을 늘어놓는 블로그도 방문자가 좀처럼 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사진블로그도 사진이 삐까번쩍 하지 않는 이상 꾸준히 올린다 해도 방문자는 좀처럼 늘지 않는다.
다만, 한번 파워 블로그의 대열에 올라선 블로그는 어떤
뻘글이 올라오든 간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그걸보고, 아 저 블로그의
인기비결은 뻘글에 있구나, 라는 오판은 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당신이
뻘글을 올리면
"뭐 이런 블로그가 다 있어"
지만,
파워 블로그의 뻘글은
"어쩜 글도 어찌
이렇게 웃기게 잘 쓸까"
이다.
4. 제목으로 낚으려 하지 말 것.
일부 블로거들은 제목을 잘 짓는 것이 유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적극 권장하는데...
다음 뷰 베스트에 오르려면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일부분 타당한 이야기며, 포스트의 품질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시도해 볼 만하다.
그러나 포스트의 품질이 나쁘다면 제목은
정직하게 짓는 것이 좋다.
한두번이지, 솔직히 그렇게 한두번 당하고
나면 방문자는 속았다는 기분에 결국 방문을 하더라도
"또 이
블로그네?" 하며 금방 나가버린다.
체류시간도 방문자 수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인데, 체류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방문자들이 방문을 해서 글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글을 읽어주는 방문자가 없다면 그 블로그는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5. 자신의 생각을 섞어라
졸업논문 같은 것을
적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책이나 인터넷을 뒤져서 참조만 잔뜩
달아온 논문은 논문이 아니라 보고서이다.
논문은 자료를 바탕으로 내
주장을 전개하는 것이 논문이다.
블로깅도 마찬가지로, 남의 것을 가져와서
올리는 스팸 로그는 무의미하지만,
거기에 한 두줄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섞으면 그것은 훌륭한 포스팅이 될 수 있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사람은, 간단하게라도 자신의 의견과 느낌을 피력해 보자.
한두번
하다보면 실력이 늘게 되어 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일기를 쓰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남의 자료를 가져온 것이라도 내 의견을 붙이다보면 나중에는 전문가 수준의 식견이 생기고 보는 눈이 넓어진다.
6.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가 있다면 활용해라.
내가 블로그를 막 시작했을 초창기에는 텍스트 만으로 블로깅을 해도 파워
블로거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 바닥도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튀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 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잘 찍을 필요는 없다.
블로깅을 통해 돈을 벌려는 것도 아니고, 클라이언트를 끌어 모으려는 것도 아니라면, 순수하게 자신의 시각이 살아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이면 충분하다.
얼기설기 편집도 안 한 동영상에, 노출도 안 맞은 흔들린 사진이라도, 거기에 나만의 사연과 이야기가 들어있다면 보는 사람이 생긴다.
또 신변잡기는 좋지 않다고 위에 적었지만, 이 경우에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훔쳐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특히 남자들...),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간다면 신변잡기라 할지라도 인기를 끌
수 있다.
만약 여성이라면 자신의 모습을 올려도 좋다.
일본은 자신의 모습과 생활을 셀프로 찍어 올리는 블로그가 수천여개가 있으며
인기리에 성업중이다.
그 중 대부분은 야하지 않음에도 인기가 있다.
(물론 야하면 더욱 인기가 좋다-_-)
물론 이 경우
적당한 신비주의 전략은 필요하다.
(얼굴공개는 금물)
7. 모방은 하지 말 것.
블로그에는 나만의 색이 필요하다.
남의 것을 베껴오거나 따라하면 발전이
없다.
좀 힘들어도 내 생각을 적고, 내가 가진 것을
보여줘라.
다만 남들이 이미 선점한 소재는 피해서 가는 것을
권한다.
맛집 소개, 연예 블로그, 정치 블로그... 이런 종류는
이미 너무나 많다.
자신의 색이 확실히 드러난다면 모를까...
8. 이웃과 소통하라.
내 블로그만 보고 있으면 당연히 심심하다.
다른 블로그에
들어가서 댓글도 달고, 트랙백도 날리자.
특히 댓글이나 트랙백은 자신의
블로그 주소가 남기 때문에, 그 링크를 타고 내 블로그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리고 서로 친해져서 이웃이 많이 생기면, 서로 좋은
글과 생각도 나누고,
나아가 오프라인에서의 친구도 될 수 있다.
블로그도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Social Network Service가 될 수 있는
것이다.
9. 메타 블로그에는 반드시 등록하도록 한다.
다음 뷰, 믹시, 블로그코리아, 레뷰
등등 많은 메타사이트들이 있다.
이런 메타사이트에는 반드시 등록하자.
방문자 수 증가를 노린다면 꼭 필요하다.
다음 뷰
제일 규모가 큰 메타라고 할 수 있다.
다음 뷰에서 베스트에 걸리거나 인기글이 되면 엄청난 방문자가 들이닥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은 글 하나만을 보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실속은 없다고 본다.
믹시
믹시는 아직 작지만 독특한 메타 사이트다.
가입절차가 간편하고, 사이트 디자인도 독특하다.
무엇보다 스크롤을 계속
내리면 새글이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심심할 때 가보면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메타 중에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블로그코리아
인기글들이 정치나 시사
관련일 경우가 많아 초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걸어는
놓자.
레뷰
상당히 독특한 곳이다.
세상 모든 것을 리뷰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있는데, 사실 굳이 리뷰의 형식을 빌지 않아도
자신이 무엇인가를 평가하는 글이라면 큰 제한없이 올릴 수 있다.
그리고 덤으로 포인트나 캐시를 벌 수 있는데, 30,000원 이상이면 현금화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아직 이용자가 많지는 않다.
이올린
테터툴즈의 메타 사이트로 출발했다.
테터엔미디어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다른 메타
사이트에 비해 업데이트가 거의 없다.
인기글로 선정되는 글들을 지켜보면,
항상 몇몇 블로그들로 정해져 있어서 초보자들에게는 등록하나 마나일 수도 있다.
오픈블로그
미디어웹에서
운영하고 있는 메타사이트다.
디자인은 세련되지 않았지만 나름 많은 글이
올라온다.
이 밖에도 찾아보면 몇몇 메타 서비스들이 더 있고,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같은 서비스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대표적인 것들만 늘어놓았다.
반드시 가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조금 사악한 방법들...
이제 부터는 약간 사악한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크포-쓰라고나 할까.
쉽지만 강력하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거나, 상업성에 물들었다는 비난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10. 논란을 일으켜라.
흔히 말하는,
방문자를 '낚는' 행위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나 논란이 되는 이슈를
건드리는 것을 말한다.
전문용어로 떡밥을 던진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들을 비방한다든지,
난 비가 너무 재수없어! 얼굴이 찌그러졌잖아!"
"소시가 이번에 새 활동한다는데 그거 왜색이잖아!"
"안성기가 바람폈데!"
병역문제나 페미니즘, 매춘 같은 자극적 소재로 글을 쓴다든지,
"여자들은 군대 안 가봐서 몰라! 안 갔다왔으면 입 다물어!"
"꼴통페미년들은 다 뒈져야해!"
"성매매금지법은 이슬람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몽매한 법!"
다른 사람들이 다 Yes라고 하는 와중에 혼자만 No라고 외친다든지,
노무현 대통령은 왜 자살했나? 떳떳하면 검찰조사 받으면 되지!
이명박 각하 만세! 한승수 총리여 경제를 구해주세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찍은 화보 너무 황홀해요!
하는 방법들이 이에 속한다.
비슷한 방법으로는, 인기있는 블로그에 쳐들어가서,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욕이나 반박을 한 바가지 들이붓고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방문자수는 곧 늘겠지만, 악플에 시달릴 각오는 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블로그가 이런 부류에 속한다.
하민혁의 통신보안
낚시로그
11. 인기있는 키워드를 공략하라.
메타 블로그를 돌아다니거나,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보면 그날 그날의 트랜드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선덕여왕이 방영된 다음 날이면 '선덕여왕 10화'라는 검색어가 많아진다.
이런 키워드를 하나 잡아서 포스팅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스피드가 제일 중요하다.
가장 빨리, 좋은 내용을 올린다면 방문자들의 눈길을 잡아끌 수 있겠지만, 이런 종류의 방법은 스팸로그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다.
혹은 기업들의 바이럴 마케팅을 역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레스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놨는데, 직접 읽어보자.
이런 식으로 최근 블로그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성행인데,
이를 역이용하면 자신의 블로그에 많은 방문자를 유치할 수 있다.
삼성, LG같은 키워드는 인기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찾아들어온다.
이런 키워드를 골라 지속적으로 포스팅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상업적으로 비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12. 야한 걸로 채워라.
연예인들이 반쯤 벗은 사진이나, 일본 그라비아 모델들의 야시시한 사진, 성인물 관련 내용을 올리는 블로그가 상당수 있고 인기가 많다.
방문자수만을 노린다면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효과가 좋다.
성적인 테마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의 흥미를 끄는 제일 좋은 소재.
하지만 나중에 당신의 아이가 당신의 블로그를 보고 실망할지도 모른다.
13. RSS공개는 부분공개로.
블로그 설정을 건드리다보면, RSS 공개 설정을 부분으로 할
것인지, 전체로 할 것인지를 정할 수 있다.
전체로 해 놓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8 등의 RSS 구독기능을 통해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RSS 구독자가 블로그에 직접 방문하지 않게 된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에 직접 방문하게 만들려면 RSS는 부분공개로 돌리는 것이 좋다.
물론 구독자는 불편해진다.
하지만
내 블로그의 카운터는 늘어난다. -_-a
대충 적어봤다.
사악한 방법 중에는 나도 찔리는 구석이 좀 있다. --a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내용에 동의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기본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한줄로 요약하자면...
블로그 주소를 바꾸지 말고 꾸준히, 주기적으로 포스팅할 것.
1년 쯤 지나면 방문자가 꽤 늘어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