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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둠, 씨 노 이블

FROSTEYe 2009.06.20 20:32
감독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2005 / 체코, 독일, 영국, 미국)
출연 칼 어번, 로저문드 파이크, 벤 대니얼스, 라자끄 아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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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를 보다보면 간혹 예기치 않게 아주 흥미로운 작품을 발견할 때가 있다.
러브 오브젝트(love object, 국내명 섹스 마네킹)라든가 하는 것들 말이다.
물론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참 내가 왜 저걸 보고 있을까 싶은 경우가 더 많다.
...
둠이라는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애당초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생각도 없었고, 중간 중간 띄엄 띄엄 케이블에서 해주는 걸 몇번인가 보긴 했는데, 어쩌다가 중간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보게 됐다.
...
게임 둠3를 기초로 해서 만든 영화고, WWE 슈퍼스타였던 더 락이 출연해서 열연을 펼치는 그렇고 그런 영화인데...
일단 게임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점에서 그 노력에 별 하나를 주고 싶다.
더 락이 BFG를 집어 들면서 Big Fucking Gun...이라고 중얼거리는 것도 그렇고, 종반에 등장하는 1인칭 시점은 이건 누가봐도 유쾌하기 짝이없는 게임에의 오마쥬임에 틀림없으며, 카맥 박사는 다름아닌 개발자의 이름이고 -_-
몬스터들(게임에서는 지옥의 괴물, 영화에서는 무시기 약품 때문에 변이된 괴물이라는 설명이지만)의 디테일도 게임을 그대로 옮겨왔다...

둠을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참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임에 틀림없지만, 둠3 자체가 기술적으로 큰 성취이긴 했으나 게임이 거지같이 재미없었고, 영화도 참 싼티가 나고, 더군다나 BFG 같은 놀라운 총에, 초과학이 난무하는 영화 배경에 걸맞지 않는 20세기의 총 글락(Glock)을 사용하는 특수부대원들이라니...
더 락을 포함해서 배우들의 연기는 나름 괜찮고 스토리도 잘 짜맞추려고 노력했으며, "게임에서 스토리란 포르노의 그것과 다름 없다. 즉, 있으나 없으나 똑 같다"는 존 카맥의 원작에서 이 정도 뽑아낸 걸 보면 제작진이 분명 능력있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뭐 B급은 B급.
태생부터 게임을 영화화한 것이니, 사일런트 힐 만큼 잘 만든 영화아니고서야 혹평은 피하기 어려운 법.
그냥 둠3를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간때우기용으로 잠깐 봐도 무방하겠으나 그 외의 일반인이라면 접근불가되겠다.

★★☆☆☆

씨노이블
감독 그레고리 다크 (2006 / 미국)
출연 글렌 제이콥스, 크리스티나 비달, 마이클 J. 페건, 사만다 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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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씨 노 이블인가 하는 것도 봤는데, 레슬링 스타 중에 영화판에 뛰어들어서 성공한 건 결국 헐크 호건 밖에 없게 되는건가 싶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본을 그 따우로 썼는지 싶다.
불쌍한 케인.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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